전북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은 13일 성명을 내고 "도를 넘는 민원인의 폭행을 좌시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최근 민원인이 시청을 찾아와 공무원을 폭행하고 폭언을 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해당 공무원은 정상적인 근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이어 "법과 원칙에 따라 불편부당한 행정을 본분으로 여겨온 1천700명의 시 공무원들 역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공무원 폭행은 이 사회의 신뢰를 악화시키고 인권을 짓밟는 중대한 불법행위다"라고 주장했다.

또 "정당한 공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이 다시는 이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70대 민원인 A씨는 지난 11일 시청에서 공무원 B씨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공무원이 상담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