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맥심 슈프림골드 커피믹스’ 모델 박서준. /동서식품 제공
동서식품 ‘맥심 슈프림골드 커피믹스’ 모델 박서준. /동서식품 제공
동서식품은 1968년 설립 후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국내 커피시장을 이끌어 오고 있는 기업이다. 커피믹스부터 인스턴트 원두커피까지 끊임없는 제품 혁신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커피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해방 이후 미군을 통해 들어온 인스턴트 커피가 암시장을 통해 유통되기 시작했고, 1960년대부터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다방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동서식품은 이를 보고 커피시장에 뛰어들었다. 1970년대 초 동서식품은 미국 제너럴 푸드사와 기술 제휴를 맺고 맥스웰하우스 커피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동서식품은 1975년 국산 크림 ‘프리마’를 선보인 데 이어 1976년에는 커피믹스를 개발했다. 커피와 크림, 설탕을 이상적으로 배합한 커피믹스는 인스턴트 커피 시장을 뒤흔들었다. 커피믹스는 지난 2017년 통계청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이 뽑은 '한국을 빛낸 발명품 10선' 중 5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1980년에 접어들어 동서식품은 동결건조장비를 도입해 커피 브랜드 ‘맥심’을 탄생시켰다. 동결건조는 커피원액을 영하 40도의 초저온에서 동결시킨 후 증발 건조기에서 승화시켜 만드는 공법이다. 1980년 출시한 맥심은 동결 건조공법으로 만든 동서식품의 첫 번째 커피 브랜드였다.

MZ세대 취향 저격 '맥심 슈프림골드'…진한 커피맛에 달콤함까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노란색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는 동서식품의 메가히트 제품이다. 1989년 출시된 맥심 모카골드는 지난 30여 년간 커피믹스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고품질 원두에 대한 고집과 50여년 커피 제조 노하우에 기반한 동서식품의 기술력이 배경이다.

동서식품은 소비 트렌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매년 꾸준하게 시장조사와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서식품의 맥심 슈프림골드는 지난해 8월 출시 8개월 만에 스틱 기준 1억개 판매를 돌파했다.

맥심 슈프림골드는 맛과 향은 물론 제품 패키지까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프리미엄 커피믹스다. 제품 패키지는 따뜻한 색상을 사용해 진한 커피의 맛과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향을 강조했다.

맥심 슈프림골드의 맛의 비결은 엄선한 원두와 동서식품이 보유한 반세기 기술력에 있다. 맥심 슈프림골드는 엄선한 원두를 로스팅하고 기존 커피믹스보다 강도와 향미를 높여 깊은 맛을 구현했다.

크림을 함유해 한층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커피 한 잔으로 일상의 작은 여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