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정통상위 "일방적인 CPTPP 가입 중단하라" 촉구
농협 농정통상위원회는 11일 정부에 "농업계와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절차를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농정통상위는 지역·품목별 농·축협 조합장 40인으로 이뤄졌으며, 농업인 권익 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1995년 우루과이라운드(UR)가 발효된 이후 농축산물 시장이 급속하게 개방되며 우리 농가 경제가 날로 악화돼 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CPTPP에 가입하게 되면 우리 농업이 다시 한번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 일방적인 CPTPP 가입 추진 즉각 중단 ▲ 농업인 생존권 보장을 위한 실효적 대책 제시 ▲ 선진국 수준의 식량안보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CPTPP는 전 세계 무역 규모의 14.9%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 협의체로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11개국이 가입해 있다.

정부는 이달 중 CPTPP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현재 의견 수렴 등 내부 절차를 거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