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임시정부 요인 묘역에서 운암 김성숙(1898년 3월 10일∼1969년 4월 12일) 선생의 제53주기 추모제가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추모제에는 이승우 서울지방보훈청장, 송영길 의원, 김홍걸 의원, 함세웅 신부 등 각계 인사와 기념사업회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1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한다.

김성숙 선생 약사보고, 추모사, 추모공연, 헌화 및 분향, 묘소참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1898년 평안북도 철산에서 태어나 19세에 출가한 선생은 승려 시절이던 1919년 '조선독립군 임시사무소' 명의의 격문을 배포했다가 옥고를 치렀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조선의열단으로 활동했고, 1944년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무위원으로 선임돼 내무차장을 지냈다.

해방 이후에는 서울에서 근로인민당을 결성하는 등 정치 활동을 하다가 1969년 별세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