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문화원 '보조금 사용 허위보고' 의혹으로 고발돼
인천시 남동구 산하 문화진흥기관인 '남동문화원'이 보조금 사용 보고를 허위로 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남동구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동문화원을 수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남동문화원은 지난해 문화사업을 진행하면서 구 보조금 1천여만원을 유물 촬영에 사용했다고 허위로 보고한 혐의를 받는다.

남동구는 남동문화원 감사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했다.

이어 '남동문화원이 유물 촬영을 업체와 계약해 진행하지 않고 직원들을 동원해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남동문화원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지난해 사업비 정산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했다"며 "보조금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 환수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