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개시…마크롱-르펜 접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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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8시 득표율 추정치 발표…투표일 방역규제 엄격하지 않아
프랑스 대통령을 선출하는 1차 투표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오전 8시 시작됐다.
프랑스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끼리 2차 투표에서 맞붙는 방식으로 대통령을 뽑는다.
투표 마감 시간은 오후 7시이지만 파리, 마르세유, 리옹 등 대도시에서는 오후 8시까지 투표소를 운영할 수 있다.
득표율 추정치는 오후 8시에 나온다.
프랑스 통계청은 프랑스에서 투표할 수 있는 18세 이상 성인 95%에 해당하는 4천870만 명이 이번 대선 유권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내치보다 외치에 이목이 쏠린 와중에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는 총 12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에마뉘엘 마크롱(44·남) 대통령이 연임에 도전하고, 지난 2017년 대선 결선에서 맞붙었던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53·여) 국민연합(RN) 후보가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해 결선에 진출한다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결선에서도 마크롱 대통령이 승리한다는 예측이 우세하지만, 지지율 차이가 지난 대선 때만큼 크지 않다.
1차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프랑스여론연구소(Ifop) 집계 기준 최근 한 달 사이 13%포인트에서 2%포인트까지 줄어들어 투표함을 열어보기 전까지 우위를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가능한 마지막 날인 지난 8일 기준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가 결선에 나온다면 마크롱 대통령을 뽑겠다는 응답이 52%로 르펜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48%)보다 4%포인트 높았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대선 결선 투표에서 66%의 득표율로 르펜 후보를 압도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르펜 후보가 마크롱 대통령을 턱밑까지 추격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장뤼크 멜랑숑(70·남)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을 끌어올렸으나 결선에 진출할 만큼의 동력은 확보하지 못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유력 후보 1위부터 3위까지 여론조사기관이 예측하는 올해 대선 경쟁 구도는 5년 전 대선 때와 똑같다 보니 인물이나 공약 측면에서 국민적인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파 공화당(LR)과 좌파 사회당(PS) 등 프랑스 정치사를 지탱해온 양대 기성 정당은 이번 대선에서도 맥을 못 쓰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발레리 페크레스(54·여)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을 때만 해도 마크롱 대통령을 제칠 수 있다는 여론조사가 있었지만 사실상 일회성에 그쳤다.
사회당 대선 후보로 낙점된 안 이달고(62·여) 파리시장은 당 내부에서도 탄탄한 지지 세력을 확보하지 못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프랑스는 이번 대선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한복판에서 치르지만 엄격한 방역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여전히 하루에 1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프랑스에서는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졌고, 백신 패스 검사도 사라졌다.
정부는 코로나19에 걸리면 최소 7일간 자가격리를 하고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한다고 안내하지만, 이는 권장 사항에 불과하다.
이러한 방침은 투표소에도 그대로 적용돼 코로나19에 걸렸어도 별다른 제약 없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정부는 마스크를 쓰고 투표장에 와야 한다고 하지만, 확진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투표장에 나오더라도 이를 알아차릴 방법은 없다.
대신 투표소마다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한 시간마다 한 번씩 10분간 환기하며, 기표소 등을 주기적으로 청소할 방침이다.
유권자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또는 백신 증명서를 요구할 수 없지만,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코로나19 자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프랑스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끼리 2차 투표에서 맞붙는 방식으로 대통령을 뽑는다.
투표 마감 시간은 오후 7시이지만 파리, 마르세유, 리옹 등 대도시에서는 오후 8시까지 투표소를 운영할 수 있다.
득표율 추정치는 오후 8시에 나온다.
프랑스 통계청은 프랑스에서 투표할 수 있는 18세 이상 성인 95%에 해당하는 4천870만 명이 이번 대선 유권자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내치보다 외치에 이목이 쏠린 와중에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는 총 12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에마뉘엘 마크롱(44·남) 대통령이 연임에 도전하고, 지난 2017년 대선 결선에서 맞붙었던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53·여) 국민연합(RN) 후보가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해 결선에 진출한다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결선에서도 마크롱 대통령이 승리한다는 예측이 우세하지만, 지지율 차이가 지난 대선 때만큼 크지 않다.
1차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프랑스여론연구소(Ifop) 집계 기준 최근 한 달 사이 13%포인트에서 2%포인트까지 줄어들어 투표함을 열어보기 전까지 우위를 가늠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가능한 마지막 날인 지난 8일 기준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후보가 결선에 나온다면 마크롱 대통령을 뽑겠다는 응답이 52%로 르펜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48%)보다 4%포인트 높았다.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대선 결선 투표에서 66%의 득표율로 르펜 후보를 압도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르펜 후보가 마크롱 대통령을 턱밑까지 추격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장뤼크 멜랑숑(70·남)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후보가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을 끌어올렸으나 결선에 진출할 만큼의 동력은 확보하지 못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유력 후보 1위부터 3위까지 여론조사기관이 예측하는 올해 대선 경쟁 구도는 5년 전 대선 때와 똑같다 보니 인물이나 공약 측면에서 국민적인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파 공화당(LR)과 좌파 사회당(PS) 등 프랑스 정치사를 지탱해온 양대 기성 정당은 이번 대선에서도 맥을 못 쓰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발레리 페크레스(54·여)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했을 때만 해도 마크롱 대통령을 제칠 수 있다는 여론조사가 있었지만 사실상 일회성에 그쳤다.
사회당 대선 후보로 낙점된 안 이달고(62·여) 파리시장은 당 내부에서도 탄탄한 지지 세력을 확보하지 못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프랑스는 이번 대선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한복판에서 치르지만 엄격한 방역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
여전히 하루에 1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프랑스에서는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졌고, 백신 패스 검사도 사라졌다.
정부는 코로나19에 걸리면 최소 7일간 자가격리를 하고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한다고 안내하지만, 이는 권장 사항에 불과하다.
이러한 방침은 투표소에도 그대로 적용돼 코로나19에 걸렸어도 별다른 제약 없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정부는 마스크를 쓰고 투표장에 와야 한다고 하지만, 확진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투표장에 나오더라도 이를 알아차릴 방법은 없다.
대신 투표소마다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한 시간마다 한 번씩 10분간 환기하며, 기표소 등을 주기적으로 청소할 방침이다.
유권자에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또는 백신 증명서를 요구할 수 없지만, 선거 당일 투표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코로나19 자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