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7일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을 남북협력 고문으로 위촉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주시, 짐 로저스 남북협력 고문에 위촉
이 협약은 '한반도 평화 수도 파주' 비전을 실현하고, 남북관계의 경색 국면에서 짐 로저스 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해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려는 차원에서 체결됐다.

로저스 회장이 맡은 고문의 역할은 ▲ 남북교류 협력사업 정책 제언 및 자문 ▲ 평화경제특구 지정·남북철도 건설·개성공단 재개 등 파주시의 경제적 발돋움과 관련된 정책지원 ▲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생태 관광지 투자개발 제언 등이다.

협약식은 애초 지난 6일 파주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로저스 회장이 공항 입국 과정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격리되면서 하루 늦은 이날 비대면 영상 회의로 진행됐다.

로저스 회장은 "파주시의 위치와 중요성은 흥미롭고 물자와 사람이 자유롭게 오간다면 지구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이 될 것"이라며 "지금은 한국이 섬처럼 고립돼 있지만 DMZ가 사라지면 파주는 철도와 도로를 잇는 교통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세계적인 투자사인 로저스홀딩스와 협약으로 향후 파주의 위상을 높이고, 다양한 정책 제언 등을 통해 세계적인 경제·교통·물류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