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원 규모 '일자리 거점 혁신계획' 세워 정부 공모 신청 예정
발족한 지 50년이 넘은 대전산업단지를 지역 일자리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역 기관·단체들이 손을 잡았다.

대전시는 7일 시청에서 대학, 정부출연 연구기관, 경제단체, 공공기관 등 20개 기관·단체와 대전산단 대개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는 대전산단을 거점산단,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기업 연구소가 밀집한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연계산단, 충남대와 한남대를 연계지역으로 지정하고 상호 협력을 통한 선순환 기업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초연결 네트워크 구축으로 개발형 혁신산단 조성, 인프라 혁신으로 그린산단 조성, 제조혁신으로 디지털산단 조성, 청년과 인재가 모이는 휴먼산단 조성을 통해 2025년 대전산단 생산액 19조2천30억원(현재보다 24% 증가), 일자리 5만1천927명(26% 증가)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 같은 구상을 담은 3천억원 규모의 '산업단지 중심 지역 일자리 거점 혁신계획'으로 정부 일자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산단 대개조 지역후보지' 공모에 오는 12일 도전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5곳을 선정해 3년간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대전산단과 대덕연구개발특구의 혁신역량을 접목해 지역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큰 기회"라며 "산·학·연·공 지역 추진 주체와 힘을 모아 대전산단을 혁신산업단지로 전환하고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을 이끄는 K-제조업 성장 거점으로 반드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