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청주 에코프로비엠 화재 원인 미상"
지난 1월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청주 에코프로비엠 공장 화재 원인이 미궁에 빠졌다.

6일 충북경찰청은 이 공장 화재 원인과 관련해 "정전기 또는 화학적 요인으로 보일러가 폭발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원인은 단정할 수 없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최종 감정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사실상 폭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뜻이다.

따라서 경찰이 업체 관계자들의 업무상 과실 여부를 가리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 1월 21일 화재로 직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불은 공장 4층 건조설비실에 있던 보일러가 폭발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뒤 경찰은 업체 대표와 안전관리 담당 등 3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노동부 대전고용노동청도 이 업체 대표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노동부는 이 업체가 유해·위험 설비에 대한 공정 안전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한 뒤 허가를 받기 전 설비를 가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