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윤석열 당선인에게 '공공기관 이전'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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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지사는 이날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당선인·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및 충남혁신도시 내 우선 이전,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지원, 국공립·사립 보육·유아교육시설 간 격차 해소 등을 건의했다.
양 지사는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 절반 이상이 밀집돼 있어 국민 대다수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국정 과제화하고 무늬만 혁신도시인 충남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우선 이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양 지사는 또 "1998년 충청·충북은행 퇴출 이후 충청권에는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지방은행이 없다"며 "이로 인한 지역 자본 외부 유출과 수도권 편중 심화로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금융 활동이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고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 지사는 저출산 문제도 언급하며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이 출산 기피 중요 원인이므로 국가 차원의 완전 무상교육, 무상보육, 교육과 보육의 평등성 확보가 필요하다"며 "국공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부모 부담금이 없거나 적지만 사립유치원은 최대 25만9천원, 민간·가정어립이집은 15만원을 부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지원시설 교사 인건비와 미지원시설 표준유아교육비·표준보육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모든 유아가 동일한 양질의 보육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소관 부처 등 지원 전달 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 지사는 간담회에 앞서 김병준 지역균형특위위원장을, 간담회 이후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만나 이 같은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