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년새 60% 가까이 올라
[특징주] 고려아연, 올해 최대 실적 기대에 '신고가'(종합2보)
6일 증시에서 고려아연이 올해 2분기 실적 호전 기대에 닷새 연속 올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고려아연은 전날보다 4.30% 오른 63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달 31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장중 63만4천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작년 4월 5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40만3천원보다 57.3% 오른 수준이다.

하이투자증권은 고려아연 상승 요인으로 비철금속 가격 강세, 환율 상승과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 올해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의 상향 타결과 소급 효과 등을 꼽았다.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 가격은 지난 4일 t당 4천423달러로 2006년 12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광산업체와 올해 아연정광 연간 계약 제련 수수료를 t당 230달러에 합의했다"며 "이는 작년 159달러보다 44.7% 오른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아연정광 제련수수료가 t당 10달러 오르면 고려아연 연간 이익은 21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천69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1%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비철금속 가격 강세에 2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며 고려아연 목표주가를 66만원에서 7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고려아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조3천300억원으로 기존보다 17% 높이고 목표주가를 72만원에서 7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연 벤치마크 제련 수수료 인상에 고려아연 올해 영업이익은 1천200억원 늘어날 것"이라며 "가격 강세와 환율 등 우호적인 업황 덕분에 올해 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