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진욱, 7이닝 10K쇼로 첫 선발승…KIA, 한화 울리고 첫 승리
LG·SSG 개막 3연승 합창…삼성 '잇몸 야구'로 두산 제압(종합)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가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 후 3연승을 질주했다.

이에 반해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는 3연패를 당해 하위권으로 처졌다.

LG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벌인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홈런 1개 등 안타 12개를 몰아쳐 8-4로 역전승 했다.

1회 키움에 3점을 먼저 준 LG는 6회 석 점을 뽑아 승패의 물줄기를 바꿨다.

2-3으로 추격하던 6회초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내려가고 언더스로 노운현이 올라오자 LG가 힘을 냈다.

2사 2루에서 문보경이 3-3을 만드는 동점 우전 적시타를 쳐 2루 주자 서건창을 홈에 불러들였다.

송찬의의 좌전 안타와 리오 루이즈의 볼넷으로 이어간 만루에서 오지환이 2타점 중전 안타로 노운현을 울렸다.

LG·SSG 개막 3연승 합창…삼성 '잇몸 야구'로 두산 제압(종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홈런 132개를 친 키움의 4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3-5로 뒤진 8회말 LG 사이드암 강속구 투수 정우영의 몸쪽 투심 패스트볼(시속 150㎞)을 잡아당겨 왼쪽 전광판 옆으로 뻗어가는 솔로 아치로 한국 무대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시범경기를 합쳐 17경기 만에 나온 푸이그의 첫 대포였다.

LG는 이에 흔들리지 않고 9회초 김현수의 우월 석 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 톱타자 이용규는 9회말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항의하다가 올해 1호 퇴장 기록을 썼다.

LG·SSG 개막 3연승 합창…삼성 '잇몸 야구'로 두산 제압(종합)
SSG도 수원 방문 경기에서 지난해 통합우승팀 kt wiz와 안타 23개(SSG 11개·kt 12개)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여 8-5로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3-3으로 맞선 7회초 박성한의 좌전 안타와 kt 수비 실책 등으로 만든 1사 2, 3루 기회를 빅 이닝(한 이닝 4득점 이상)으로 연결했다.

추신수가 kt 조현우를 두들겨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폭발했다.

SSG는 최지훈의 몸에 맞는 공과 최정의 내야 안타, 상대 실책, 한유섬의 희생 플라이로 3점을 더해 8-3으로 벌려 kt의 백기를 받아냈다.

빅리그 통산 90승을 거둔 SSG의 이반 노바는 5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4개를 주고 3실점 했다.

kt 선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⅓이닝 동안 안타 8개를 허용하고 5실점(4자책점) 해 패전 투수가 됐다.

LG·SSG 개막 3연승 합창…삼성 '잇몸 야구'로 두산 제압(종합)
롯데는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올해 첫 낙동강 시리즈에서 NC 다이노스를 5-1로 눌렀다.

롯데의 데뷔 2년 차 좌완 영건 김진욱(20)은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로 NC 타선을 꽁꽁 묶어 선발로 통산 첫 승리를 수확했다.

롯데 왼손 선발 투수가 한 경기에서 탈삼진 10개를 기록한 건 2014년 장원준(현 두산 베어스) 이래 무려 8년 만이다.

김진욱은 이날 4회 박준영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줬을 뿐 경기 내내 위력적인 투구로 합격점을 받았다.

LG·SSG 개막 3연승 합창…삼성 '잇몸 야구'로 두산 제압(종합)
롯데는 1회 선두 박승욱의 좌전 안타, 안치홍의 중전 안타로 엮은 무사 1, 3루에서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1-1이던 5회초 4번 타자 DJ 피터스의 큼지막한 중월 솔로 홈런으로 결승점을 뺐다.

롯데는 2-1로 앞선 8회초 무사 만루에서 터진 대타 지시완의 좌전 적시타와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보태 승패를 갈랐다.

롯데를 떠나 FA로 NC 품에 안긴 손아섭은 고향 팀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양의지, 노진혁 등 주축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의심 증세로 빠진 NC는 2안타 빈공으로 3연패를 당했다.

LG·SSG 개막 3연승 합창…삼성 '잇몸 야구'로 두산 제압(종합)
KIA 타이거즈는 광주 안방에서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2패 후 첫 승리를 거뒀다.

2-3으로 밀린 8회말 볼넷과 내야 안타, 보내기 번트로 이어간 1사 2, 3루에서 류지혁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려 수훈갑이 됐다.

LG·SSG 개막 3연승 합창…삼성 '잇몸 야구'로 두산 제압(종합)
KIA 선발 투수 로니 윌리엄스(등록명 로니)는 탈삼진 8개를 곁들여 5⅔이닝 동안 100개를 던져 4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한국 무대 첫 승리를 날렸다.

로니의 빠른 볼은 최고 시속 154㎞, 평균 시속 149㎞에 달했다.

LG·SSG 개막 3연승 합창…삼성 '잇몸 야구'로 두산 제압(종합)
삼성 라이온즈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잇몸 야구'의 진수를 뽐내며 두산 베어스를 6-5로 따돌렸다.

삼성은 1패 후 2경기 연속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고, 두산은 2연승 후 첫 패배를 당했다.

구자욱, 오재일, 이원석 등 코로나19 확진 의심 증세로 주축이 대부분 빠져나간 삼성은 이날도 1.5군급 멤버로 강팀 두산과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였다.

2-2로 맞선 6회말 두산이 양석환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서가자 삼성은 7회초 두산 유격수 안재석의 실책을 틈타 잡은 1사 2루에서 호세 피렐라의 우중간 적시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어 강민호가 두산 홍건희를 공략해 좌중월 투런 홈런을 뿜어 5-3으로 격차를 벌렸다.

5-4로 쫓긴 8회에는 2사 3루에서 김지찬이 6-4로 도망가는 중전 안타를 날렸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6-5로 아슬아슬한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세이브째를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