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만원짜리 매트리스 "대체 누가 살까"…국내 출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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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리, 최고급 매트리스 '헤인즈' 출시
가격은 5000만~6000만원대
올해 판매목표는 20개
장인 3명이 손바느질하는 등 전공정 수작업
AS도 기한 제한없이 제공
가격은 5000만~6000만원대
올해 판매목표는 20개
장인 3명이 손바느질하는 등 전공정 수작업
AS도 기한 제한없이 제공
“명품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전세계적으로 프리미엄 리빙 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서도 고가 럭셔리 매트리스 시장이 크게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
최근 침대시장에서도 고가 매트리스 제품 열풍이 거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프리미엄 매트리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1%나 뛰었다. 수백만~1억원대에 이르는 제품들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씰리침대의 프리미엄 라인인 ‘엑스퀴짓(Exquisite)’은 500만~600만원대 가격에도 한 달에 80~100개씩은 팔린다. 윤 대표는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뿐더러 명품 소비 트렌드가 패션에서 리빙으로 넘어가는 것”이라며 “나를 위한 투자에 아낌없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여년 전만해도 국내시장서 고가 매트리스는 판매 비중이 크지 않은 제품이었다. 높은 가격대로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로 정도로 여겨져 시장을 형성하기 보단 개별적으로 수입해 사용하는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최근엔 양상이 좀 달라졌다. 수요층이 넓어지면서 판매량이 느는 분위기다. 기업들도 고가 매트리스 시장에 주목하면서 본격 판매에 뛰어드는 추세다. 앞서 신세계의 가구브랜드 까사미아도 매트리스 하나에 3000만~4000만원가량을 호가하는 스웨덴의 최고급 브랜드 '카르페디엠 베드' 침실 가구를 수입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미 지난해 12월 매출액이 월 평균 대비 264% 늘어나는 등 성장세는 뚜렷하다. 국내 브랜드인 시몬스와 에이스침대도 5년 전부터 1000만~2000만원대 제품을 선보이며 최고급 매트리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시몬스침대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최상위 라인 '뷰티레스트 블랙'은 가격이 1500만원~2500만원대다. 시몬스는 지난 2020년 한해 동안 구매금액이 1000만원(객단가)을 넘는 고객이 6500건이나 된다.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제품들은 5·6성급 호텔 다섯 곳에 3000개 넘게 공급되기도 했다.
마치 롤스로이스 등 고객 맞춤형 제작이 가능한 럭셔리카처럼 헤인즈 매트리스도 취향에 따라 맞춤형(비스포크) 제품으로 주문 제작할 수 있다. 매트리스 경도부터 토퍼, 매트리스 하단의 패브릭 색상, 하단 프레임 다리 높이와 색상 등 약 2800여 가지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소재 또한 호주산 메리노 울과 100% 천연 라텍스, 호주 태즈매니안 오크 등 최고급 제품을 활용해 만들어진다는 게 헤인즈 측의 설명이다. 제작은 3명의 장인이 직접 바느질을 하는 등 수작업을 한다. 공업용 접착제 사용도 하지 않는다. 매트리스 면을 고르게 펴거나 원단을 충전재에 고정시키는 등의 최소 11단계 주요 공정 또한 수작업이다. 작업에만 25일이 걸리며 주문 후 국내 배송 완료까지는 약 3개월이 걸린다.
매장은 현재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과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입점돼 있는데, 향후에도 백화점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워낙 가격이 비싼 만큼 올해 판매 목표는 20개로 잡았다. 오는 9일부터는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한달 간 열 계획이다. 30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최근 명품 소비가 크게 늘어난 MZ세대가 성수동을 선호하면서 헤인즈 역시 성수를 낙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표는 “MZ세대와 커뮤니케이션하고 브랜드 스토리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최근 침대시장에서도 고가 매트리스 제품 열풍이 거세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프리미엄 매트리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1%나 뛰었다. 수백만~1억원대에 이르는 제품들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씰리침대의 프리미엄 라인인 ‘엑스퀴짓(Exquisite)’은 500만~600만원대 가격에도 한 달에 80~100개씩은 팔린다. 윤 대표는 “수면의 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뿐더러 명품 소비 트렌드가 패션에서 리빙으로 넘어가는 것”이라며 “나를 위한 투자에 아낌없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천만원대 매트리스 브랜드 국내 상륙
글로벌 매트리스 브랜드 씰리침대는 5일 국내시장에 수천만원대 초고가 브랜드 ’헤인즈‘를 들여 왔다. 엔트리(최저가급) 모델인 ’헤인즈 펌(Firm)‘ 퀸 사이즈 매트리스 하나의 가격만 해도 2250만원이나 되는 값비싼 브랜드다. 최상위급 라인인 ’헤인즈 플러시(Plusy)‘ 퀸 사이즈의 가격은 393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다가 하단·프레임 등을 추가하면 값은 5000만원선으로 뛴다. 실제 제품을 사용하려면 최소 5000만원은 지불해야하는 셈이다. 선택 사양에 따라선 최고 6000만원까지 지불해야한다.10여년 전만해도 국내시장서 고가 매트리스는 판매 비중이 크지 않은 제품이었다. 높은 가격대로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로 정도로 여겨져 시장을 형성하기 보단 개별적으로 수입해 사용하는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엔 최근엔 양상이 좀 달라졌다. 수요층이 넓어지면서 판매량이 느는 분위기다. 기업들도 고가 매트리스 시장에 주목하면서 본격 판매에 뛰어드는 추세다. 앞서 신세계의 가구브랜드 까사미아도 매트리스 하나에 3000만~4000만원가량을 호가하는 스웨덴의 최고급 브랜드 '카르페디엠 베드' 침실 가구를 수입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미 지난해 12월 매출액이 월 평균 대비 264% 늘어나는 등 성장세는 뚜렷하다. 국내 브랜드인 시몬스와 에이스침대도 5년 전부터 1000만~2000만원대 제품을 선보이며 최고급 매트리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시몬스침대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최상위 라인 '뷰티레스트 블랙'은 가격이 1500만원~2500만원대다. 시몬스는 지난 2020년 한해 동안 구매금액이 1000만원(객단가)을 넘는 고객이 6500건이나 된다.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제품들은 5·6성급 호텔 다섯 곳에 3000개 넘게 공급되기도 했다.
"명품 소비 폭발하듯 럭셔리 가구 수요늘 것"
씰리침대가 헤인즈를 론칭한 나라는 호주에 이어 국내 시장 단 두 곳이다. 국내 시장이 럭셔리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명품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듯이 럭셔리 가구에 대한 수요 또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민 씰리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샤넬·루이비통 등 명품 제품으로 표현하는 멋을 추구하는 럭셔리 트랜드가 가정에서의 편안함 등 개별적 만족을 추구하는 추세로 변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마치 롤스로이스 등 고객 맞춤형 제작이 가능한 럭셔리카처럼 헤인즈 매트리스도 취향에 따라 맞춤형(비스포크) 제품으로 주문 제작할 수 있다. 매트리스 경도부터 토퍼, 매트리스 하단의 패브릭 색상, 하단 프레임 다리 높이와 색상 등 약 2800여 가지의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소재 또한 호주산 메리노 울과 100% 천연 라텍스, 호주 태즈매니안 오크 등 최고급 제품을 활용해 만들어진다는 게 헤인즈 측의 설명이다. 제작은 3명의 장인이 직접 바느질을 하는 등 수작업을 한다. 공업용 접착제 사용도 하지 않는다. 매트리스 면을 고르게 펴거나 원단을 충전재에 고정시키는 등의 최소 11단계 주요 공정 또한 수작업이다. 작업에만 25일이 걸리며 주문 후 국내 배송 완료까지는 약 3개월이 걸린다.
누가 살까
주요 타깃층은 30~50대 중장년층이다. 명품을 주로 소비하는 계층이다. 고객층이 소규모인 만큼 사용하는 만큼 사후서비스(AS)도 제공하는 등 판매 후 품질 관리도 신경쓸 예정이다. 일반 매트리스의 수명이 통상 10년 정도라면 헤인즈 제품의 수명은 구매 이후 평생 사용해도 될 정도로 길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AS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이 매트리스를 들고 이사를 가면 다시 배송을 해주고 수선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매장은 현재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과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입점돼 있는데, 향후에도 백화점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워낙 가격이 비싼 만큼 올해 판매 목표는 20개로 잡았다. 오는 9일부터는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한달 간 열 계획이다. 30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최근 명품 소비가 크게 늘어난 MZ세대가 성수동을 선호하면서 헤인즈 역시 성수를 낙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표는 “MZ세대와 커뮤니케이션하고 브랜드 스토리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