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5일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9~2021년 2천418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해 사망 102명을 포함해 43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사고의 86.3%(2천87건)는 신체가 농기계에 끼이거나 깔린 사례였으며 13.7%(331건)는 농기계 운전 중 발생한 교통사고였다.

작년 3월15일에는 광주 남구에서 60대 남성이 경운기를 후진시키다가 철재 구조물과 경운기 사이에 신체가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해 4월2일에는 부산 강서구에서 70대 남성이 운전하던 트랙터가 농로 경계석을 충돌해 농수로에 추락하며 운전자가 숨졌다.

소방청은 농기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동 요령을 숙지하고 작동 전후 점검을 해야 하며 회전부에 말려들 수 있는 옷이나 손에 꼭 맞지 않는 장갑의 착용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전석에서 내려야 할 때는 엔진을 끄고 경사진 곳에서는 고임목으로 바퀴를 고여야 한다.

야간에는 잘 식별될 수 있도록 반사판을 붙이고 등화장치가 정상 작동되도록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최근 3년간 농기계 사고 2천418건…102명 숨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