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진 전 감독 "삼성화재 선수·지도자로 뛴 19년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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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2년 계약 만료…"다음 시즌 반등하길"
"19년 동안 삼성화재에서 선수, 코치, 감독으로 뛰었습니다.
"
정든 팀을 떠나는 순간 고희진(42) 전 삼성화재 감독은 담담하게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는 두 시즌 동안 팀을 이끈 고희진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고희진 전 감독은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연히 팀을 떠나는 건 아쉽다.
그래도 한 팀에서 19년 동안 선수, 코치, 감독으로 뛴 건 행운이었다"며 "많이 부족한 사령탑이었는데 선수들과 구단이 많이 도와줬다.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배구 V리그가 출범(2005년)하기 전인 2003년 삼성화재에 입단한 고희진 전 감독은 2016년 은퇴하자마자 삼성화재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20년 4월에는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았다.
'명가 재건'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고희진 전 감독은 "선수, 코치로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는데 결과를 내지 못했다.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삼성화재는 2020-2021시즌 최하위(7위)에 그쳤고, 2021-2022시즌에는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힘을 냈지만 6위에 머물렀다.
가파른 상승세를 탄 올해 2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리그가 중단된 것도 삼성화재에는 악재였다.
고 감독은 "아쉽지만, 내가 책임질 부분이다.
결국, 내가 부족했던 것"이라고 악재가 된 변수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삼성화재 선수단은 3월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휴가를 얻었다.
선수들은 팀을 떠나는 감독과 얼굴을 보며 인사할 기회가 없었다.
고 감독은 "경험이 부족한 감독과 두 시즌을 치르느라, 우리 선수들 정말 고생 많았다"며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긍정적인 면도 많이 발견했다.
다음 시즌 잘 준비해서 팀과 개인 모두 좋은 성적 내길 바란다"고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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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든 팀을 떠나는 순간 고희진(42) 전 삼성화재 감독은 담담하게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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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는 두 시즌 동안 팀을 이끈 고희진 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고희진 전 감독은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연히 팀을 떠나는 건 아쉽다.
그래도 한 팀에서 19년 동안 선수, 코치, 감독으로 뛴 건 행운이었다"며 "많이 부족한 사령탑이었는데 선수들과 구단이 많이 도와줬다.
모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배구 V리그가 출범(2005년)하기 전인 2003년 삼성화재에 입단한 고희진 전 감독은 2016년 은퇴하자마자 삼성화재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
2020년 4월에는 삼성화재 지휘봉을 잡았다.
'명가 재건'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고희진 전 감독은 "선수, 코치로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는데 결과를 내지 못했다.
팬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 숙였다.
삼성화재는 2020-2021시즌 최하위(7위)에 그쳤고, 2021-2022시즌에는 막판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힘을 냈지만 6위에 머물렀다.
가파른 상승세를 탄 올해 2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리그가 중단된 것도 삼성화재에는 악재였다.
고 감독은 "아쉽지만, 내가 책임질 부분이다.
결국, 내가 부족했던 것"이라고 악재가 된 변수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삼성화재 선수단은 3월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휴가를 얻었다.
선수들은 팀을 떠나는 감독과 얼굴을 보며 인사할 기회가 없었다.
고 감독은 "경험이 부족한 감독과 두 시즌을 치르느라, 우리 선수들 정말 고생 많았다"며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긍정적인 면도 많이 발견했다.
다음 시즌 잘 준비해서 팀과 개인 모두 좋은 성적 내길 바란다"고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