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5월부터 유류세 인하폭 30%로 확대"
정부가 다음달부터 유류세를 추가로 인하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국민들의 체감 유류비용을 낮추기 위해, 유류세를 10%포인트 추가로 인하한 30%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행기간은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이다.

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대중교통·물류 업계 부담경감을 위해 유가보조금 대상인 영업용화물차, 버스, 연안화물선 등에 대해 경유 유가연동 보조금을 지원하고, 차량용 부탄(LPG)에 대한 판매부담금을 3개월간 30% 감면한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대응에도 나선다.

이차전지와 자동차 공정에 사용되는 알루미늄스트립과 캐스팅얼로이에 할당관세 0%를 적용하고, 수입의존도가 높은 대두, 조제땅콩의 저율관세할당 물량을 증량 조치하기로 했다.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할인쿠폰을 4월에도 계속 지원하고, 수급차질 우려시 배추·무 등 정부비축물량을 활용한 수급관리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물가문제는 가처분소득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하고도 민감한 사안"이라며 "물가상승 제어를 통한 안정적 경제운용이 종국적으로 모든 경제주체의 윈-윈(win-win)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창율기자 crh20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