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사 바뀔 때마다 서비스 중단 반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산은행 "과부하가 원인…시스템 증설"…시민단체 비판 잇따라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서비스 중단 사태가 1년 만에 또 반복됐다.
이번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업인 부산은행이 지역화폐 운영 경험을 가진 KIS정보통신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백선 새 운영대행사로 선정됐으나, 다시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점에서 시민의 실망감이 컸다.
부산은행에서 운영하는 동백전 신규 서비스는 당초 약속했던 1일 오후 2시가 아니라 사흘이나 지난 4일 오전 9시 정상화됐다.
부산은행은 당초 지난 1일 0시부터 데이터 이관 과정을 거쳐 이날 오후 2시 신규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약속했던 시간보다 67시간이나 늦어진 것이다.
동백전은 앞서 지난해 KT에서 코나아이로 운영대행사가 변경되는 과정에서도 약 5일(105시간) 동안 서비스가 중단됐었다.
동백전 서비스 중단 사태는 예상보다 많은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 서비스 중단으로 동백전 가입자 93만명은 주말을 포함해 사흘간 지역화폐를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부산은행은 운영사 변경 과정에서 뒤 데이터 이관 등에 필요한 14시간만 운영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이를 지키지 못하고 운영 중단 사태가 길어지자, 부산은행은 시민에서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이번 교체 과정에서 최대 5만명이 동시 접속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개통 당시 7만명이 한꺼번에 접속하면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다"며 "현재 시스템을 최대 4배 증설해 지금은 최대 10만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게 됐다"고 해명했다.
부산은행이 운영하는 신규 동백전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는 과정에서도 혼란이 발생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휴대전화에서는 이전 사업자인 코나아이가 운영했던 동백전 앱이 위쪽에 위치하고 부산은행의 신규 동백전 앱은 아래쪽에 자리해 이용자들이 업그레이드를 위한 내려받기 과정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현재 동백전 앱 운영자가 아닌 코나아이 측이 앱 명칭을 바꿔야 하는데도 이를 지연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라고 부산은행 측은 설명했다.
시민단체는 이처럼 지역화폐 운영대행사 교체 때마다 반복되는 운영 중단 사태와 관련해 부산시와 부산은행을 비판하며 기존 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부산은행의 어이없는 실수는 과신과 자만적 태도에서 온 것이 아닌가"라며 "사과문 발표보다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고 당일 접속을 시도한 자영업자와 시민에 대한 보상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코로나19 이후 금융기관은 비대면 플랫폼 확장을 진행했고 IT분야 최첨단 기술이 축적되었음에도 '서버 트래픽 관리'조차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81시간 동안 관리 감독권을 행사해야 할 부산시는 사실상 보이지 않아 방관만 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이번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업인 부산은행이 지역화폐 운영 경험을 가진 KIS정보통신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백선 새 운영대행사로 선정됐으나, 다시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점에서 시민의 실망감이 컸다.
부산은행에서 운영하는 동백전 신규 서비스는 당초 약속했던 1일 오후 2시가 아니라 사흘이나 지난 4일 오전 9시 정상화됐다.
부산은행은 당초 지난 1일 0시부터 데이터 이관 과정을 거쳐 이날 오후 2시 신규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약속했던 시간보다 67시간이나 늦어진 것이다.
동백전은 앞서 지난해 KT에서 코나아이로 운영대행사가 변경되는 과정에서도 약 5일(105시간) 동안 서비스가 중단됐었다.
동백전 서비스 중단 사태는 예상보다 많은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 서비스 중단으로 동백전 가입자 93만명은 주말을 포함해 사흘간 지역화폐를 사용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부산은행은 운영사 변경 과정에서 뒤 데이터 이관 등에 필요한 14시간만 운영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이를 지키지 못하고 운영 중단 사태가 길어지자, 부산은행은 시민에서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이번 교체 과정에서 최대 5만명이 동시 접속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개통 당시 7만명이 한꺼번에 접속하면서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다"며 "현재 시스템을 최대 4배 증설해 지금은 최대 10만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게 됐다"고 해명했다.
부산은행이 운영하는 신규 동백전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는 과정에서도 혼란이 발생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휴대전화에서는 이전 사업자인 코나아이가 운영했던 동백전 앱이 위쪽에 위치하고 부산은행의 신규 동백전 앱은 아래쪽에 자리해 이용자들이 업그레이드를 위한 내려받기 과정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현재 동백전 앱 운영자가 아닌 코나아이 측이 앱 명칭을 바꿔야 하는데도 이를 지연하면서 빚어진 현상이라고 부산은행 측은 설명했다.
시민단체는 이처럼 지역화폐 운영대행사 교체 때마다 반복되는 운영 중단 사태와 관련해 부산시와 부산은행을 비판하며 기존 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부산은행의 어이없는 실수는 과신과 자만적 태도에서 온 것이 아닌가"라며 "사과문 발표보다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고 당일 접속을 시도한 자영업자와 시민에 대한 보상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코로나19 이후 금융기관은 비대면 플랫폼 확장을 진행했고 IT분야 최첨단 기술이 축적되었음에도 '서버 트래픽 관리'조차 못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81시간 동안 관리 감독권을 행사해야 할 부산시는 사실상 보이지 않아 방관만 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