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운영사 교체 과정서 오류…주말동안 시스템 증설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운영 중단 사흘 만에 정상화
운영대행사 교체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운영이 중단된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서비스가 사흘째 만인 4일 정상화됐다.

동백전 신규 사업자인 BNK부산은행은 "이날 오전 9시 동백전 서비스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지난 1일 오후 2시 신규 동백전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접속자가 몰려 오류가 발생하면서 같은 날 오후 5시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부산은행은 동백전 서비스 재개를 위해 주요 임직원들이 주말에 출근해 관련 시스템을 4배 수준으로 증설했다.

동백전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KIS정보통신 서울 사무실에도 전산 담당 직원들을 보내 결제 승인 처리 프로그램 성능 개선 등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벌였다.

부산은행은 운영대행사 교체로 인한 동백전 운영 중단 시간을 당초 1일 0시부터 오후 2시까지인 14시간으로 설정했으나, 오류로 인해 사흘 넘게 지역화폐 사용이 중단되면서 부산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부산은행은 "시민 불편을 초래하게 되어 대단히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신규 동백전 서비스가 재개됨에 따라 기존 가입자는 앱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 인증, 계좌 연결 과정을 거친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규 이용자는 새로운 동백전 앱과 부산은행 영업점 창구를 통해 카드 발급 신청이 가능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