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홍빈 대장 마지막 여정 담은 영화 상영
친환경 세제 만들기·낮하늘의 별구경 등 체험 행사 눈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 사흘째…17편 상영·클라이밍 체험도
국내 유일 국제산악영화 축제인 제7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www.umff.kr)에서는 3일 휴일을 맞아 풍성한 영화와 행사를 선보인다.

개막 사흘째인 이날 상영하는 영화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모두 17편이다.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 마련된 움프 시네마에서는 오전 10시 '투게더' 부문 영화가 상영된다.

'투게더 부문은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기는 섹션이다.

'홍합과 감자튀김', '아지트:잃어버린 패치를 찾아서', '수동자' 등 3편이 관객들을 만난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 사흘째…17편 상영·클라이밍 체험도
오후 3시에는 산악인 고(故) 김홍빈 대장의 치열했던 마지막 여정을 담은 영화 '산악인 김홍빈의 산 너머 삶'이 상영된다.

2021년 제작된 55분짜리로 다큐멘터리로, 모두가 불가능이라고 말했지만 한 번도 힘겨운 걸음을 멈춘 적 없던 김홍빈 대장의 도전과 단 1%의 가능성으로 이뤄낸 그의 꿈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오후 5시에는 '언제나 함께1' 부문 영화 '파이어 시즌', '샤리'가 상영된다.

'언제나 함께'는 이번 영화제 슬로건으로, 이 부문에서는 현재 자연에 관한 다양한 문제 제기를 담아낸 영화들을 모았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 사흘째…17편 상영·클라이밍 체험도
이날 마지막 영화는 오후 8시에 상영되는 스위스 다큐멘터리 '지붕 위의 춤추는 소'.
스위스 티치노주 산에서 목축을 하며 사는 주인공 파비아노를 그린다.

영화 상영과 더불어 영화제 행사장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복합웰컴센터 클라이밍장에는 '울주 클라이밍 데이'가 열려 동호인 위주의 스포츠였던 클라이밍을 다양한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낮 12시에 열리는 '지구로부터, 지구를 위한'이라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안전한 소재로 친환경 세제를 만드는 체험 행사다.

이밖에 우주의 움직임과 별자리에 대해 배우는 '낮하늘의 별구경', 숲 산책, 스위스 전통악기 클래스 등도 이어진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10일까지 열흘간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를 중심으로 등억알프스 야영장, 작천정 별빛야영장 등에서 열린다.

산악·자연·환경을 다룬 42개국 148편 영화를 상영하고, 다양한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