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입구나 계곡, 들판에 산재한 보호수를 도감에 담아 역사 기록으로 남기고 관광 콘텐츠로도 활용하기 위함이다.
3일 단양군에 따르면 자료조사와 드론사진 촬영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 보호수 도감을 발간할 계획이다.
단양에는 모두 100그루의 고목이나 희귀목이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
느티나무가 54그루로 가장 많고, 소나무(16그루), 느릅나무(9그루), 엄나무(6그루), 말채나무(5그루), 층층나무(〃), 옻나무(2그루), 돌배나무(1그루), 시무나무(〃), 뽕나무(〃)다.
모두 100살 넘은 고목이며, 가곡면 가대리 느릅나무 수령은 500년에 달한다.
매포읍 하시리 느티나무, 단양읍 천동리 소나무, 영춘면 사이곡리 느티나무도 400년 이상됐다.
단양군은 보호수 도감에 나무의 나이, 높이, 둘레 등 나무에 관한 정보뿐만 아니라 나무에 얽힌 이야기도 담을 예정이다.
또 보호수 주변의 관광지도 함께 소개함으로써 '관광 1번지' 단양을 찾는 관광객들의 길라잡이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3일 "단양 역사와 문화의 일부분인 노거수들을 기록으로써 보전하자는 취지에서 보호수 도감을 제작하게 됐다"며 "이 도감이 단양 관광의 지평을 넓힘은 물론 학생들의 자연학습 및 향토문화 교육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