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고진영은 4타 줄이고 공동 29위…시부노 1타 차 단독 선두
김세영·김효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2R서 2타 차 공동 5위
김세영(29)과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천76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김효주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역시 5언더파 67타의 성적을 냈다.

이날 하루에 6타를 줄인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9언더파 13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교포 선수 애니 박(미국)과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제니퍼 컵초(미국)가 나란히 8언더파 136타로 1타 차 공동 2위다.

시부노는 2019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전날 2오버파를 치고 최근 34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끝냈던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9위에 올랐다.

김세영·김효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2R서 2타 차 공동 5위
김세영은 이날 2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230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이 홀 5m 정도 거리에 놓여 이글로 이어졌다.

김세영은 1라운드에 퍼트 수 29개, 이날 26개를 기록하며 그린 위에서도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 16번 홀(파4)에서 파를 기록한 뒤 다시 17, 18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는 등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몰아쳤다.

김효주도 1라운드 29개, 2라운드 27개 등 퍼트가 잘 된 편이었다.

김효주는 "운이 따른 것도 있었고, 그린 상태도 좋은 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세영과 김효주 외에는 양희영(33)이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0위에 올랐고, 1라운드 공동 90위였던 박인비(34)는 3타를 줄이고 이븐파 144타, 공동 54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