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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유가 부담·인플레 우려에 하락…외인·기관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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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증권시장서 개인 홀로 8400억 넘게 순매수
    코스닥 0.42% 내려…시가총액 상위주 엇갈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한경 DB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한경 DB
    코스피지수가 인플레 속에서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우려에 소폭 내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점도 증시 하락을 이끌고 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0포인트(0.65%) 내린 2739.8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844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2억원, 7822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의 물가 지표를 비롯해 지정학적 긴장 등을 주시했다. 미 Fed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고 있다.

    간밤 미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40년여 만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2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상승해 전달 기록한 5.2% 상승보다 높아졌다. 이날 수치는 1983년 4월(5.5%)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영향 등으로 올해 1분기 원유와 천연가스(LNG) 수입물가 상승률이 각각 7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이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 원재료 수입물가는 58.5% 급등했다.

    이미 고공행진을 하고 있던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물가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후 더욱 급등하면서 각각 68.1%와 69.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경연은 원유와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3월에도 각각 69.02%, 498.1%씩 급등하고 있어 원재료 수입물가의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상위 10개 종목에선 삼성전자우(0.00%)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삼성전자(-0.72%), LG에너지솔루션(-3.17%), SK하이닉스(-1.69%), NAVER(-1.47%), 삼성바이오로직스(-0.85%)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96포인트(0.42%) 내린 940.5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인 홀로 171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4억원, 116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69%), 에코프로비엠(-1.86%), 셀트리온제약(-0.92%) 등이 하락한 반면 엘앤에프(0.66%), 펄어비스(1.81%), 카카오게임즈(0.89%) 등이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원 오른 1215.5원을 기록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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