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샴푸 제조사 모다모다는 지난달 말 미국 내 유통을 위한 브랜드몰 '트라이모다모다'를 개설했다고 1일 밝혔다.

모다모다는 현재 미국에서 타겟, H.E.B, ABC마트 등 5개 대형마트에 입점한 상태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올해 미국 내 매출 목표를 약 3천억원으로 정하고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모다모다의 '프로체인지 블랙샴푸'는 머리를 감기만 하면 저절로 검게 염색되는 효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제품의 핵심 원료 성분과 관련해 안전의 우려가 있다며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퇴출위기' 모다모다, 미국서 온라인몰 개설
식약처는 올해 상반기 안에 고시 개정 절차를 마치고 개정일 6개월 후부터는 이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제조할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미 생산된 제품은 개정일 이후 최대 2년까지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자사 제품이 국내 시장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놓이자 모다모다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제품이 제대로 평가받을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