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슬러지 자원화시설 준공…하루 처리량 200t 증가

울산서 발생한 하수 슬러지 전량 자체 처리 가능해져

울산시는 '울산 슬러지 자원화시설'을 준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날 남구 처용로 524에서 시설 준공식을 개최한다.

울산 슬러지 자원화시설은 2019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021년 8월 폐수처리시설, 건조소각시설 등의 시설물 설치를 완료했고, 이후 시운전을 거쳐 2022년 1월 말부터 운영되고 있다.

울산의 하루 평균 슬러지 처리량은 기존 소각시설(1, 2호기) 처리량 일 300t에서 자원화시설(3, 4호기) 처리량 200t을 더해 일 500t으로 늘었다.

앞서 시는 2011년 완공한 슬러지 소각시설 1, 2호기에서 하수 슬러지를 처리해 왔다.

그러나 도시 발전에 따라 하수량이 증가하면서 지역 내 슬러지 배출량이 하루 평균 370t에 달하는 등 일 처리량 300t을 넘어섰다.

이에 시는 슬러지 자원화시설 추가 건립 사업에 나섰고, 사업이 마무리돼 울산에서 발생하는 모든 하수 슬러지를 자체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처리량을 초과한 슬러지를 외부업체에 위탁 처리해 발생한 연 60억원 예산도 절감된다.

시 관계자는 "처리된 슬러지 소각재는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돼 자원 순환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