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김영남-영택 형제·이재경, 여자는 조은비·문나윤·권하림도 선발
우하람·김수지, 올해도 태극마크…다이빙 국가대표 8명 재발탁
2022년도 다이빙 국가대표 선수 8명이 확정됐다.

지난해 국가대표들이 변함없이 올해도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27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2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의 다이빙 종목 마지막 날 경기에서 여자 스프링보드 3m에 나선 권하림(광주광역시체육회)과 김수지(울산시청)가 나란히 1, 2위에 올라 대표팀에 합류했다.

권하림은 1차 시기 287.95점, 2차 시기 276.50점으로 합계 564.45점을 받았다.

김수지는 1차 시기 269.95점, 2차 시기 288.35점으로 합계 558.30점을 얻었다.

이번 대회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이 열리는 올해 국가대표를 선발하는 자리였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스프링보드 1m 동메달리스트인 김수지는 "그때는 기대하지 못한 채 얼떨결에 메달을 땄다면, 이번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더 열심히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 멀리 보고 가겠다"라고 밝혔다.

남자 플랫폼 10m에서는 형제인 김영남과 김영택(이상 제주도청)이 1, 2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김영남은 1차 시기와 2차 시기 모두 1위에 올라 최종 합계 881.90으로 우승했다.

김영택은 1차 시기 409.50점, 2차 시기 390.45점으로 합계 799.95점으로 그 뒤를 따랐다.

소속팀이 같은 두 선수는 이미 오랫동안 플랫폼 싱크로 종목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영남은 "형제라서 싱크로율을 높이는 게 더 도움이 되기도 한다"라며 "영택이가 지금보다 더 난도를 높인다면 아시안게임에서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영택은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대표팀에 합류해서는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앞서 남자 스프링보드 3m에서 1, 2위를 차지한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과 이재경(광주광역시체육회), 여자 플랫폼 10m 1, 2위에 오른 문나윤(제주도청)과 조은비(인천광역시청)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