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경기도의회의장·조석환 수원시의회의장, 수원시장 동시 출마

경기지역 지방의회 의장들이 6·1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선거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고 있다.

경기도 지방의회 의장 10여명, 시장·군수 선거 도전장
경기도의회 장현국(더불어민주당) 의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수원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장은 "122만 수원시민이라면 누구나 쉽게 수원특례시 정책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온라인 시정 플랫폼 '아고라 수원'을 만들어 시민참여 중심의 시정 틀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장 의장은 도의회 수장으로서 역할 수행을 위해 당분간 의원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앞서 조석환(민주당) 수원시의회 의장이 지난 1월 25일 일찌감치 수원시장 출마 선언을 마치고 이달 22일에는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3선을 한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조기 사퇴한 수원시장 선거에는 장 의장과 조 의장을 포함해 모두 11명이 예비후보로 나서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인다.

은수미 시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인 성남시장 선거에는 윤창근(민주당) 성남시의회 의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윤 의장도 지난 15일 출마 기자회견에 이어 18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조 의장과 윤 의장 외에도 경기지역 기초의회 의장 8명이 이번 지방선거 시장·군수 선거 출마를 이미 선언했거나 출마가 확실시된다.

나머지 8명은 방미숙 하남시의회 의장,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 신명순 김포시의회 의장,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김형수 구리시의회 의장, 정덕영 양주시의회 의장, 전진선 양평군의회 의장, 정문영 동두천시의회 의장 등이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의 전진선 의장과 무소속 정문영 의장을 제외하면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출마를 선언한 의장들 대다수는 예비후보로 등록해 선거사무소 설치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등 제한적이지만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경기지역 한 시의원은 "지방의회 의장은 인지도 면에서 이점이 있는 데다 집행부에 대해서도 속속들이 아는 만큼 단체장 자리를 많이 노리는 것 같다"며 "의장 대다수는 다선 의원이라 관례에 따라 단체장이나 광역의원, 국회의원에 도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