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기숙사서 18일간 459명 확진…2주간 문 닫아
국립대학교인 한국해양대학교 기숙사에서 개학 이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59명에 이르자 학교가 2주간 기숙사 문을 닫기로 했다.

한국해양대학교는 내달 3일까지 2주간 해사대학 기숙사인 승선생활관 입소생들에 대해 귀가 조처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양대에 따르면 이달 초 개학과 함께 승선생활관에 입소한 학생 1천532명 가운데 모두 459명이 지난달 18일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소 전 신속 항원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학생들로만 입소를 허용했지만, 얼마 안 돼 30%의 입소생들이 확진된 것이다.

승선생활관은 항해사와 기관사 등 선박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해사대 소속 학생이 생활하는 기숙사다.

항해 실습 중인 3학년을 제외한 전체 해사대 학생이 2인 1실로 생활하고 있다.

학생들은 빠른 속도로 감염이 확산하자 학교 측 부실관리과 비대면 학습을 요구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등 반발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