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제보] "4월 개강인데"…코로나 완치 후 국내서 발묶인 일본 유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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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시 'PCR 음성 확인서' 요구하는 일본 정부
완치 후에도 '잔존 바이러스'로 PCR 결과 양성 나오면 입국 불가
[※ 편집자 주 = 이 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최규천(가명·20대)씨 제보를 토대로 취재해 작성했습니다.
]
"일본 입국 시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가 필요한데 코로나 완치 판정 후에도 계속 양성이 나와 국내에 발이 묶인 상태에요.
"
국내에 있던 일본 유학생 중 일부가 코로나 완치 후 검출되는 '잔존 바이러스' 때문에 PCR 음성 확인서를 발급받지 못해 일본으로 출국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일본을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들은 입국 시 PCR 음성 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완치 판정을 받고 증상이 없어도 잔존한 바이러스로 인해 PCR 검사 결과는 한동안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 경우 바이러스 전파력은 극히 낮거나 없어 우리나라 방역 당국은 검사 결과와 무관하게 '격리 해제 통지서'를 발급해준다.
문제는 국내에서 발급한 격리 해제 통지서를 일본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격리 해제 통지서만 소지한 국내의 일본 유학생들은 당장 다음달 개강을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국내에 체류하다 지난달 코로나에 걸린 일본 유학생 박현재(가명·20대)씨는 격리 해제 후 3번의 PCR 검사에서 모두 양성이 나와 출국을 미뤘다.
박씨는 "원래 3월 초 일본으로 출국해 학기가 시작되기 전 지인들을 볼 계획이었다"면서 "격리 해제 후 3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PCR 검사 결과가 양성이 나오고 있어 답답하다"고 전했다.
그는 "경우에 따라 3개월까지도 바이러스가 잔존할 수 있다는데 언제까지 자비를 들여 PCR 검사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당장 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일본 유학생 최규천 씨는 "완치 판정을 받고 난 후 일주일 정도 바이러스가 검출돼 출국부터 부동산 계약까지 개강 전 계획이 다 틀어졌다"며 "다행히 두 번째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출국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말 입국 절차가 완화됐다가 오미크론 때문에 다시 강화돼 불안한 유학생들은 미리 출국한 상황"이라며 "지인인 다른 유학생 중 격리 해제 후 한 달이 넘었는데도 PCR 검사가 양성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한 일본 생활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비슷한 처지에 있는 유학생을 비롯해 관광객, 사업가 등 다른 입국자들의 호소도 이어졌다.
일본 관광 계획을 세웠던 한 누리꾼은 "입국 직전까지 PCR 결과가 양성이라 결국 호텔 예약 등을 취소했다"면서 "음성 여부를 미리 검사해보길 권유한다"는 글을 올렸다.
일본으로 업무차 출국 예정인 또 다른 누리꾼은 "코로나 완치된 지 20일 정도 지났는데 출국 전 PCR 검사가 양성이 나올까 봐 걱정"이라며 격리 해제 통지서로 입국 시 PCR 결과를 대체할 수 있는지 문의하기도 했다.
국내에 발이 묶인 일본 유학생들은 우리나라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타국의 출입국 정책에 현실적으로 우리 정부가 별다른 조처를 하기 어렵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완치자는 격리 해제 통지서만 있으면 일상생활에 제약이 없지만 외국 정부가 입국 시 음성 확인서 지참을 요구하는 것에 간섭할 수는 없다"면서 "일본 외무성에 문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입국자에게 반드시 PCR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타국의 입국 절차를 유의해서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말씀만 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완치 후에도 '잔존 바이러스'로 PCR 결과 양성 나오면 입국 불가
[※ 편집자 주 = 이 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최규천(가명·20대)씨 제보를 토대로 취재해 작성했습니다.
]
"일본 입국 시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가 필요한데 코로나 완치 판정 후에도 계속 양성이 나와 국내에 발이 묶인 상태에요.
"
국내에 있던 일본 유학생 중 일부가 코로나 완치 후 검출되는 '잔존 바이러스' 때문에 PCR 음성 확인서를 발급받지 못해 일본으로 출국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완치 판정을 받고 증상이 없어도 잔존한 바이러스로 인해 PCR 검사 결과는 한동안 양성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 경우 바이러스 전파력은 극히 낮거나 없어 우리나라 방역 당국은 검사 결과와 무관하게 '격리 해제 통지서'를 발급해준다.
문제는 국내에서 발급한 격리 해제 통지서를 일본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에 격리 해제 통지서만 소지한 국내의 일본 유학생들은 당장 다음달 개강을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박씨는 "원래 3월 초 일본으로 출국해 학기가 시작되기 전 지인들을 볼 계획이었다"면서 "격리 해제 후 3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PCR 검사 결과가 양성이 나오고 있어 답답하다"고 전했다.
그는 "경우에 따라 3개월까지도 바이러스가 잔존할 수 있다는데 언제까지 자비를 들여 PCR 검사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당장 대책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일본 유학생 최규천 씨는 "완치 판정을 받고 난 후 일주일 정도 바이러스가 검출돼 출국부터 부동산 계약까지 개강 전 계획이 다 틀어졌다"며 "다행히 두 번째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출국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말 입국 절차가 완화됐다가 오미크론 때문에 다시 강화돼 불안한 유학생들은 미리 출국한 상황"이라며 "지인인 다른 유학생 중 격리 해제 후 한 달이 넘었는데도 PCR 검사가 양성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일본 관광 계획을 세웠던 한 누리꾼은 "입국 직전까지 PCR 결과가 양성이라 결국 호텔 예약 등을 취소했다"면서 "음성 여부를 미리 검사해보길 권유한다"는 글을 올렸다.
일본으로 업무차 출국 예정인 또 다른 누리꾼은 "코로나 완치된 지 20일 정도 지났는데 출국 전 PCR 검사가 양성이 나올까 봐 걱정"이라며 격리 해제 통지서로 입국 시 PCR 결과를 대체할 수 있는지 문의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국내에서 완치자는 격리 해제 통지서만 있으면 일상생활에 제약이 없지만 외국 정부가 입국 시 음성 확인서 지참을 요구하는 것에 간섭할 수는 없다"면서 "일본 외무성에 문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입국자에게 반드시 PCR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타국의 입국 절차를 유의해서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말씀만 드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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