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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 3세와 평범녀…'클리셰 범벅' 신데렐라 스토리도 대박 [연계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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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영의 연계소문]
    연(예)계 소문과 이슈 집중 분석

    웹툰이 드라마로…활발한 IP 활용 확대
    '사내맞선' 웹툰·드라마 동반 인기 괄목 성과
    상승한 IP 가치…"지속적 발굴·투자"
    '사내맞선' /사진=SBS 제공
    '사내맞선' /사진=SBS 제공
    재벌가 친구의 맞선 자리를 대신해 나갔는데 웬걸, 다니고 있는 회사 사장님이 상대로 나왔다. 사장님의 취향에 따라 편집숍에서 비싼 옷을 여러 벌 갈아입고, 터지는 폭죽을 보며 데이트도 즐겼다. 급작스러운 상황에 넘어졌다가 입술이 닿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오랜 시간 짝사랑한 '남사친(남자사람 친구)'은 여전히 신경이 쓰인다.

    만화책에나 나올 법한 얘기가 아닌가 싶은데, 맞다. 웹툰을 드라마화한 SBS '사내맞선'이 입소문을 타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작품은 회를 거듭하며 박진감을 더하는 추리극도 아니고, 화려한 규모와 예산을 자랑하는 블록버스터도 아니다. 재벌 3세와 평범녀의 이야기를 그린 전형적인 '신데렐라 이야기'다. 진부한 설정과 개연성 없는 전개, 과한 캐릭터 설정 등이 한 데 모였으니 일반적으로 총체적 난국이 예상되지만, 반대로 시청자들은 '클리셰 맛집'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다.

    클리셰 범벅인 '사내맞선'이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큰 이유 중 하나로 원작 웹툰이 꼽힌다. 백마 탄 왕자님을 연상케 하는 남자 주인공, 발랄하고 생활력 강한 '캔디형' 여자 주인공까지 웹툰의 특성을 부정하지 않고 그대로 드라마로 옮겨 온 게 신의 한 수가 됐다.

    '드라마화'라는 틀에 맞춰 변형을 시도했다면 독이 됐을 스토리도 원작에 싱크로율을 맞추니 자연스레 수긍하게 된다. 실제로 드라마 곳곳에서 웹툰의 이미지가 등장하는데, 배우들의 디테일한 싱크로율에 거듭 놀라게 된다.
    SBS '사내맞선'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크로스픽쳐스 제공
    SBS '사내맞선'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크로스픽쳐스 제공
    업계에서는 이를 지식재산권(IP) 활용의 긍정적인 예로 주목하고 있다. 장기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면 활동이 위축되면서 콘텐츠 시장은 때아닌 호황을 맞았다.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콘텐츠 개발의 중요성도 커졌다.

    그 가운데 각광받은 것은 IP의 다양한 변주와 활용이었다. 오리지널 콘텐츠 개발에 수반되는 창작, 기획, 제작 등 여러 과정과 여기에 들어가는 막대한 시간이 급성장한 시장으로 유입된 소비자의 입맛을 따라가기 버거운 측면이 있기 때문. 이에 각 콘텐츠 기업마다 오리지널 제작팀의 규모를 키우고 전문가를 보강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 안에서 기존 IP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가 시의적절한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부수적인 시너지 효과도 크다. '사내맞선'은 드라마의 성공으로 웹툰까지 인기를 얻는 역마케팅 효과를 누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드라마 '사내맞선'이 아시아 각국을 중심으로 넷플릭스 10위권 안에 랭크하는 등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동명의 웹툰이 카카오웹툰 태국에서 2주 연속 거래액 1위, 카카오웹툰 대만, 카카오페이지 인도네시아에서는 3주 연속 거래액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완결작임에도 드라마 방영을 기점으로 태국에서 10배, 인도네시아와 대만에서 13배가량의 조회수 급등을 보이며 원작과 드라마 간의 훌륭한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고 자평했다.

    '사내맞선' 외에도 최근 '며느라기', '술꾼도시여자들' 등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했다. 더 유익한 콘텐츠로 재탄생하는 IP 활용의 좋은 예가 시청 폭을 넓혀주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IP의 가치가 상승하면서 이와 관련한 사업 전개도 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탄탄한 서사를 토대로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오리지널 IP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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