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전 장기화' 예멘에 올해 2천만 달러 인도지원
정부가 내전이 장기화하는 예멘에 올해 2천만 달러(243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을 국제회의에서 발표했다.

17일 외교부에 따르면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전날 화상 및 대면으로 개최된 '예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한 고위급 공약 회의'에서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올해 정부 지원은 예멘의 식량난 해소, 취약 계층 지원 등을 위해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 2018년부터 시행해온 쌀 지원 사업도 포함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1월 식량원조협약(Food Assistance Convention) 가입 이후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매년 쌀 5만t을 예멘을 포함한 4∼6개 식량위기국에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회의는 예멘 내전으로 유발된 만성적 인도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기여를 결집하고자 스위스, 스웨덴 정부와 유엔이 공동 주최했다.

유엔 인도지원조정실(OCHA)은 올해 예멘 전체 인구의 약 70%인 2천100만 명에게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며,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해 총 39억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산정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