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느껴보세요"…도봉구 '편지문학관' 개관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편지문학관'을 개관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봉구민회관 내 402.31㎡ 규모로 조성된 편지문학관은 전시실, 프로그램실 등으로 구성됐다.

미디어테이블과 마음저장소(영상체험실), 음성편지, 포토존 등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이곳에서는 민주화 운동가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을 비롯해 초대 대법원장 '가인 김병로', 문화재 수장가 '간송 전형필' 등 도봉구의 역사적 인물과 국내외 문인 등이 남긴 각종 편지를 만나볼 수 있다.

또 '마음저장소'에서는 마음을 전하고 싶은 이에게 전자편지를 작성할 수 있다.

작성된 편지는 QR코드가 생성돼 이를 공유한 사람만 열어볼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일요일과 월요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편지는 깊은 고민과 생각을 하면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화를 나누는 SNS나 이메일과는 다른 감성이 있다"며 "도봉구 편지문학관에서 자신과 주변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