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유럽 언론, 윤석열 당선 보도…"北·中에 강경노선 예고한 정치 신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유럽 언론, 윤석열 당선 보도…"北·中에 강경노선 예고한 정치 신인"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유력 언론사들도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 소식을 조명했다.

    언론사들은 윤 당선인이 정치 경험이 전무한 검찰 출신 정치 신인이라는 점에 주목했고, 국제무대에서는 현재 한국 정부보다 북한과 중국에 더욱 강경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

    영국 BBC 방송은 윤 당선인을 "정치 초년생"이라고 부르며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집계에서 1% 미만이라는 역사상 가장 차이가 나지 않는 결과로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번 한국 대선에서는 부동산 가격, 경제성장, 청년실업, 성 불평등이 유권자의 관심사였고 윤 당선인은 여성가족부 폐지를 선거운동 중심공약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선거 운동 기간 젊은 남성 지지층에 심하게 기울었고 그들 중 일부는 한국에 구조적인 성차별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보수 성향의 전직 검사"가 "추문과 비방으로 얼룩져 유난히 씁쓸했던 선거"에서 "격렬한 싸움 끝에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반페미니스트'라고 스스로 인정한 그는 많은 증거에도 불구하고 한국 여성들이 구조적인 차별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했다"고 썼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서울발 기사로 윤 당선인을 "한국의 얼마 되지 않는 민주주의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은 대선"에서 승리한 "세계 10대 경제 대국의 실권을 거머쥘 정치 신인"으로 소개했다.

    르피가로는 보수 진영과 진보 진영이 10년씩 번갈아 가며 청와대를 차지한 전통을 깨뜨린 윤 당선인이 미국과 긴밀히 공조하며 북한과 중국에 강경노선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는 윤 당선인이 "검사로서 화려한 경력을 마치고 지난해 정계에 입문해 아주 근소한 차이로 중도좌파 여당 후보를 물리쳤다"고 보도했다.

    레제코는 미국과 관계 강화를 약속한 윤 당선인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미사일 시험 발사를 재개한 북한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한국의 가장 큰 경제 파트너인 중국에 더 많은 요구를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윤 당선인이 한국 대통령 선거 역사에서 가장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며, 실제로 그에게는 단결을 이뤄내는 게 급선무이자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SZ는 그의 당선으로 동아시아의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는 더 나은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가 있고, 해외에서는 중국이나 북한과의 갈등에 있어서 더 명확한 입장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윤 당선인이 대외적으로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겠다고 예고했다며 미국과 중국 중 친미노선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대북관계에서도 새로운 노선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며 남측과 협력하려면 북한이 불가역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고 FAZ는 지적했다.

    윤 당선인은 방위를 위한 선제공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고, 필요시 미국 주도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확대 배치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고 FAZ는 전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ADVERTISEMENT

    1. 1

      美 돈로주의, 동북아도 영향 … 韓·日 군비 압박 커지나

      미국이 고립주의 속 선택적 개입을 강조하는 ‘돈로주의’(먼로주의+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를 본격화하면서 동북아시아 동맹국들에도 군사력 증강 요구 등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돈로주의는 서반구(북미와 중남미)에 전략적 우선순위를 두면서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을 최대한 활용해 미국의 이익을 지킨다는 전략도 포함하고 있어서다.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에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한국·일본 등이 중국·러시아·북한 등에 더 적극적으로 대항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정구연 강원대 교수는 4일 “미국이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을 통해 보내는 메시지는 서반구와 남미에 국한하지 않고 중국을 겨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마두로 대통령 체포는 그동안 중남미에서 영향력을 확대한 중국 역시 염두에 뒀다는 해석이다. 중국은 그동안 베네수엘라를 거점으로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를 비롯해 미국의 ‘턱밑’인 쿠바 등 북중미 여러 나라에 차관·원조와 투자 등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해왔다.미국의 군사력 과시는 중국과 러시아에 보내는 ‘선을 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장과 다름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립주의는 국제 질서와 민주주의, 인권 등을 이유로 해외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뜻에 불과하며 자국 이익에 대해선 조금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것임을 분명히 드러냈다”며 “미국은 자국 이익을 위해 거침없이 무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도 중국 등에 보여주며 경고한

    2. 2

      李 대통령 "中, 협력 파트너…미세먼지 걱정도 거의 없어져"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중국은 더없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4일 베이징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이번 중국 방문이) 한중 관계에 있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정상으로 복구해 더 발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번 방중에 대해 "지난해 11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국빈 방한을 했는데, 이번 제 방문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무려 9년 만에 국빈 방중이라고 한다. 불과 두 달 만에 한중 양국 정상이 상호 국빈 방문한 것도 유례없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이어 "최대한 빠른 시기에 관계를 정상화하자는 양국의 엄중한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며 "저의 답방은 양국의 새로운 30년을 설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한중이 수교한 지도 벌써 30년이 지났다. 양국은 어려운 시기도 겪었지만 서로 교류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중국은 알리페이와 같은 핀테크 기술을 일상화하고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보급을 대폭 확대하는 등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제 기억으로는 1월만 되면 '2∼3월 중국에서 미세먼지와 분진이 날아오는데 어떡하나'라는 게 대한민국의 가장 큰 현안이었으나, 이제 그런 걱정은 거의 하지 않게 됐다. 엄청난 발전"이라고 평가했다.또 "중국은 세계 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지만 각자가 가진 비교 우위를 바탕으로 신재생 에너지, 바이오, 실버산업 등 앞으로 협력할 분야도 무궁무진

    3. 3

      국힘에 구명 문자?…이혜훈 측 "'살려달라' 메시지 사실 아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측이 국민의힘 의원들에 '살려 달라' 등의 구명 메시지를 보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인사청문회 지원단은 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이 후보자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님들께 인사전화를 드렸고, 통화가 안 될 경우 다시 전화하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내기는 했으나 '살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신고도 드릴 겸 인사 전화드렸습니다. 통화 연결이 안 돼 문자올립니다. 다시 또 전화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첨부했다.앞서 한 언론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을 인용, 이 후보자가 '잘 부탁한다'는 취지로 연락했다고 보도했다. 전화를 받지 않는 일부 의원에게는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라는 장문의 문자메시지도 보냈다고 전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