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경기·인천에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 발령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은 10일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 등 수도권 전역에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9일 밝혔다.

예비저감조치란 다음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이 높을 경우 하루 전에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선제 미세먼지 감축 조치를 뜻한다.

즉 11일에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이 높아 10일에 예비저감조치를 발령한 것이다.

환경부는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수도권에 시행되는 예비저감조치 운영시간을 오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확대 시행한다.

이에 따라 이번 예비저감조치부터 시행 시간이 기존 15시간보다 9시간 연장된 24시간으로 늘어난다.

수도권 3개 시도는 예비저감조치 시행을 맞아 분진흡입청소차 등 도로 청소차 운영을 확대하고 사업장과 공사장 등을 자체적으로 점검·단속한다.

수도권 내 행정·공공기관 운영 사업장에서는 운영시간을 단축하거나 조정하고, 건설공사장에서는 공사 시간을 조정하는 데 더해 날림(비산)먼지 억제조치를 시행한다.

또 370개 대형 민간 운영 사업장의 가동률을 조정하는 등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무인기(드론), 이동식 차량 등을 활용해 사업장 밀집 지역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11일 수도권에 비상저감조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된 만큼 미세먼지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면서 고농도가 지속될 경우 위기 경보 발령 등 필요한 조치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번 미세먼지 고농도 상황은 1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