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주시는 소신의 한 표, 세상 바꿀 수 있어" 투표 독려
심상정, 故노회찬 묘소 찾아 "어느덧 70년 불판…새시대 열 것"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대선일인 9일 오전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의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묘소를 참배했다.

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참배 사진을 올리며 "노회찬 대표님, 보내주신 장미꽃 올해도 잘 받았습니다.

오늘 찾아뵙고 하루를 시작해서 든든합니다"라고 적었다.

심 후보는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당원들께서 기호 3번 정당의 자부심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지난 선거 기간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노 전 의원의 '삼겹살 불판 교체론'을 언급하며 "50년 불판이, 어느덧 70년 불판이 되었다"며 "불판 가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하늘에서도 탄식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역대급 비호감 대선 현상은 그 자체가 양당 독점정치 폐막의 징후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이 양당정치의 마지막 장이 되기를 바라는 시민들께서 기호 3번에 소신투표 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노회찬 대표님의 유지대로 더 당당하게 더 소신 있게 다원적 민주주의 새시대를 힘껏 열어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심상정, 故노회찬 묘소 찾아 "어느덧 70년 불판…새시대 열 것"
앞서 심 후보는 전날 밤늦게 페이스북에서 "3월 9일 여러분의 소신에 투표해 달라"며 "3번 심상정에게 주시는 소신의 한 표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심상정 지지는 다음에 하라는 말'(을) 지난 20년 동안 들어와서 익숙하다"며 "저에게 주는 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말 그 또한 수도 없이 반복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심상정에게 주신 표는 분명히 세상을 바꾸고, 정치와 시대를 교체해왔다"며 "세상을 바꾸겠다던 이들이 자신의 소신을 바꿨지만 저는 20년 전 초심의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변희수 하사의 영정 앞에는 심상정이 있었다.

고(故) 김용균을 잊지 않은 것은 심상정이었다.

다당제 제3의 정치는 심상정과 정의당이 지켜왔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여러분의 소신을 뒤로 미루지 말라"며 "심상정이 여러분의 당당하고 떳떳한 소신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