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실언이라도 절대 해선 안될 말…믿기힘든 국가관·대일 인식"
"한일관계, 역사·영토-사회·경제 투트랙…우크라 사태, 국제사회와 강력 대응"
이재명 "尹 망언…日자위대 한반도땅 발 들여놓는 일 용납 안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일 "과거 침략사실을 반성조차 하지 않는 일본의 자위대가 다시 한반도 땅에 발을 들여놓는 일, 저 이재명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KBS 1TV 방송 연설에서 "완전한 자주독립을 염원하신 순국선열과 우리 국민 앞에 결코 부끄럽지 않은 길을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의 이날 발언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이번 '일본 자위대 한국 진입' 관련 발언에서 윤석열 후보님의 외교·안보 인식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이건 망언이다.

국민들께서도 놀라셨겠지만, 저도 듣는 순간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의 발언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그런 국가관, 일본 인식에서 나온 말"이라며 "소신이 아니라 실언이라 해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제타격론'을 거듭 비판하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는 불필요하고 현실성도 없다.

과거의 북풍이 오늘의 사드 추가 배치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전쟁은 피해야 되고 한 국가의 영토와 주권은 존중돼야 한다"며 "러시아의 무력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와 발맞춰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핵 문제 해법에 대해선 "작고 쉬운 것부터 단계적으로 해 나가겠다"면서 "남북 정상 간에 이미 두 차례나 합의됐던 종전선언 문제도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일관계에 대해선 "두 나라의 특수한 관계를 고려해서 역사, 영토 문제하고 사회경제 부분을 나누어서 투 트랙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과거 문제와 미래문제를 분리하고 진지한 소통을 통해서 양국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길을 충분히 찾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께 각별한 예우를 다하겠다"며 "더 이상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이 가난을 대물림하면서 힘겹게 살아가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평화 앞으로, 안보 제대로, 유능한 안보대통령, 이재명 합니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3·1운동 정신을 통해 만들어야 할 오늘의 새로운 세상은 '공정한 세상'"이라며 "공정사회로의 '세상교체'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라고 썼다.

그는 "3월 9일 주권자 국민께서 권한을 위임해 주시면 통합된 대한민국의 힘으로, 민생실용 정치로, 완전히 공정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면서 "103년 전 선대들의 단결된 힘이 세계 10대 경제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었듯 세계 5강 선진경제강국을 물려주는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