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 2단계 발령…일부 주민 대피
합천 율곡면 야산 화재…바람 타고 경북 고령까지 확산(종합)
28일 오후 2시 8분께 경남 합천군 율곡면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헬기 15대 등 장비 46대와 인력 13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정상 부근에서 시작된 불길은 남서풍을 타고 북동쪽으로 이동하며 도(道) 경계를 넘어 인접한 경북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까지 확산했다.

화재 발생 이후 산림청은 산불 2단계, 경남소방본부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2단계는 예상피해 면적이 30∼100㏊, 평균풍속 4∼7㎧ 일 때 산림청이 발령한다.

소방 대응 1단계는 일상적 사고에 관할 소방서 소방력의 비상소집이 필요할 시 발령된다.

또 이들 기관은 주민 대피령을 내려 일부 주민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불길이 바람을 타고 점차 확산하며 범위가 넓어져 진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