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기준치 미달…확진자 급증에 경기개선 여부는 미지수

광주와 전남지역 중소기업의 경기 전망이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거리두기 완화에…광주전남 3월 경기 전망 '개선 기대'
28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조사한 3월 경기 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 지수(SBHI)는 90.6으로 전월(80.8) 대비 9.8포인트 상승했다.

SBHI는 지난해 12월(99.0) 이후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영업시간 연장, 다중이용시설 출입 명부 의무화 잠정 중단 등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소 완화한 데 따른 긍정적 영향으로 보인다고 중기 광주전남본부는 설명했다.

하지만 지수가 기준치에 여전히 못 미치는 데다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는 상황에서 기대만큼 경기개선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SBHI 지수는 지난해 1월 69.4로 70 이하로 떨어진 뒤 등락을 반복했다가 지난해 말 99.0까지 오른 뒤 1월(83.3)과 2월(80.8) 등 2개월 연속 주저앉았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100 이상이면 업황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나타낸다.

지역별로 광주는 전월(79.8) 대비 6.6포인트 상승한 86.4, 전남은 전월 82.3과 비교해 13.9포인트 오른 96.2로 전망됐다.

업종별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각각 11.0포인트와 8.6포인트 상승한 97.5와 84.5로 조사됐다.

항목별로 내수판매(79.7→88.2), 수출(85.4→94.0), 경상이익(78.3→82.8), 자금사정(75.5→80.9) 등 대부분 항목에서 지난달과 비교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영애로 사항(복수응답)으로 내수부진(59.9%)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55.7%), 원자재 가격 상승(44.8%), 업체 간 과당경쟁(44.8%)이 뒤를 이었다.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0.3%로 전월(70.0%)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지역 내 중소기업 212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