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초∼중순 유행 정점…신규 확진 18만∼35만명"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따라 다음 달 초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을 넘길 것이라는 방역당국의 예측이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3월 9일 일일 확진자가 23만명 이상, 재원 중인 중환자는 1천2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는 국내외 연구진이 지난 23∼24일 수행한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것이라고 정 청장은 설명했다.

정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현 코로나19 유행 상황의 정점은 다음 달 초부터 중순까지로 폭넓게 예측됐다면서 "유행 규모는 하루 최대 18만명대에서 35만명대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기적으로 유행 상황을 예측해 그 결과에 따라 유행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방대본은 2월 4주차(20∼26일) 주간 위험도평가에서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의 위험도를 모두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에 따라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고 신규 위중증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지만, 낮아진 중증화율과 중환자 병상 확충으로 중환자 중심의 의료대응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