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의회, 반대파 시위 속 미국 무상지원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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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파, 주권 훼손 우려…미국, 시위 배후에 중국 의심
네팔 의회가 반대파의 격렬한 시위 속에 미국의 '무상 지원' 수용을 승인했다고 카트만두포스트 등 네팔 언론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네팔 의회는 전날 오후 미국의 해외 원조기구인 '밀레니엄 챌린지 코퍼레이션(MCC)'이 네팔 인프라 프로젝트에 5억 달러(약 6천억원)를 지원하는 안을 승인했다.
네팔 국회의장인 아그니 사프코타는 "이번 지원안은 의원 과반의 찬성 속에 통과됐다"고 말했다.
지원금은 전력망 건설, 도로망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안은 2017년부터 추진됐지만 네팔 법과 주권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일부 정치권의 우려로 인해 보류됐다.
정부는 이 지원금은 다시 갚을 필요가 없고 어떤 부가 조건도 없다며 그간 반대파를 설득해왔다.
그러다가 프로젝트 승인 마감 시한인 28일을 앞두고 정부가 의회에 관련 안을 제출하자 수도 카트만두 등에서는 반대파가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특히 셰르 바하두르 데우바 총리의 연정 파트너인 마오주의자 정당 등까지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대는 이달 중순부터 전날까지 카트만두 국회의사당 인근 등에서 돌을 던지며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도 주요 시설 부근에 철조망을 치고 최루탄, 물대포, 고무탄 등을 쏘며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도 여러 명 발생했다.
미국 정부는 시위대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마오주의자 정당 등은 전통적으로 친중 성향이 강했다.
네팔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 안이 28일까지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네팔과의 관계를 재검토할 수 있다며 네팔 정치권을 압박해왔다.
네팔은 인도의 오랜 우방이었지만 중국이 지난 몇 년간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 등을 앞세워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팔 의회는 전날 오후 미국의 해외 원조기구인 '밀레니엄 챌린지 코퍼레이션(MCC)'이 네팔 인프라 프로젝트에 5억 달러(약 6천억원)를 지원하는 안을 승인했다.
네팔 국회의장인 아그니 사프코타는 "이번 지원안은 의원 과반의 찬성 속에 통과됐다"고 말했다.
지원금은 전력망 건설, 도로망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안은 2017년부터 추진됐지만 네팔 법과 주권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일부 정치권의 우려로 인해 보류됐다.
정부는 이 지원금은 다시 갚을 필요가 없고 어떤 부가 조건도 없다며 그간 반대파를 설득해왔다.
그러다가 프로젝트 승인 마감 시한인 28일을 앞두고 정부가 의회에 관련 안을 제출하자 수도 카트만두 등에서는 반대파가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특히 셰르 바하두르 데우바 총리의 연정 파트너인 마오주의자 정당 등까지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대는 이달 중순부터 전날까지 카트만두 국회의사당 인근 등에서 돌을 던지며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도 주요 시설 부근에 철조망을 치고 최루탄, 물대포, 고무탄 등을 쏘며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도 여러 명 발생했다.
미국 정부는 시위대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마오주의자 정당 등은 전통적으로 친중 성향이 강했다.
네팔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 안이 28일까지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네팔과의 관계를 재검토할 수 있다며 네팔 정치권을 압박해왔다.
네팔은 인도의 오랜 우방이었지만 중국이 지난 몇 년간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 등을 앞세워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