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물동량 올해도 증가세…환적화물, 사상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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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횡단철도 연계 급성장…우크라 사태가 변수로 부상
국내 항만 물동량이 새해 들어서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계 복합 운송시장의 성장에 맞춰 부산항의 환적화물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말미암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변수로 떠오른다.
28일 해양수산개발원(KMI) 항만수요예측센터와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1월 국내 항만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26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벌크는 4.4%, 유류는 15.6%, 석탄은 12.5% 증가했다.
철광석과 양곡이 각각 11.3%와 25.2% 줄어들었지만, 국내 항만에서 처리한 전체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8.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부산항에서 화물을 옮겨 싣는 환적화물 처리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2번째 환적항으로 자리 잡은 부산항에서 1월 처리한 환적 물동량은 105만5천 TEU로 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이다.
부산항과 중국, 미국 간 환적 물동량이 각각 10% 증가율을 보였다.
교역 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은 환적 물동량 증가세를 보인 국가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58% 증가한 러시아다.
부산항과 러시아 간 환적 물동량은 지난 5년간 연속 증가했는데, 2020년 이후에는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말미암은 물류대란 장기화로 해상운임이 폭등하자 바닷길이 아닌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복합운송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부산항은 아시아 주요 다른 항만보다 러시아 연결성이 우수한데다 지난해 부산항의 러시아 정기 노선 수가 전년보다 3개 증가한 15개로 상하이(8개), 닝보(7개), 칭다오(5개) 등 중국 주요 항만보다 배 이상 많다.
여기에다 중국 53개 지역, 일본 70개 지역, 동남아 48개 지역을 잇는 정기 노선도 갖추고 있어 부산항은 아시아발 러시아 TSR 연계 복합운송을 위한 최적의 환적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는 부산항의 이런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도 제기된다.
세계 각국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추진하면 TSR 연계 복합운송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게 해운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연합뉴스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계 복합 운송시장의 성장에 맞춰 부산항의 환적화물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말미암은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변수로 떠오른다.
28일 해양수산개발원(KMI) 항만수요예측센터와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1월 국내 항만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26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벌크는 4.4%, 유류는 15.6%, 석탄은 12.5% 증가했다.
철광석과 양곡이 각각 11.3%와 25.2% 줄어들었지만, 국내 항만에서 처리한 전체 물동량은 지난해보다 8.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부산항에서 화물을 옮겨 싣는 환적화물 처리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2번째 환적항으로 자리 잡은 부산항에서 1월 처리한 환적 물동량은 105만5천 TEU로 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이다.
부산항과 중국, 미국 간 환적 물동량이 각각 10% 증가율을 보였다.
교역 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은 환적 물동량 증가세를 보인 국가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58% 증가한 러시아다.
부산항과 러시아 간 환적 물동량은 지난 5년간 연속 증가했는데, 2020년 이후에는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말미암은 물류대란 장기화로 해상운임이 폭등하자 바닷길이 아닌 시베리아횡단철도를 이용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복합운송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부산항은 아시아 주요 다른 항만보다 러시아 연결성이 우수한데다 지난해 부산항의 러시아 정기 노선 수가 전년보다 3개 증가한 15개로 상하이(8개), 닝보(7개), 칭다오(5개) 등 중국 주요 항만보다 배 이상 많다.
여기에다 중국 53개 지역, 일본 70개 지역, 동남아 48개 지역을 잇는 정기 노선도 갖추고 있어 부산항은 아시아발 러시아 TSR 연계 복합운송을 위한 최적의 환적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는 부산항의 이런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도 제기된다.
세계 각국이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를 추진하면 TSR 연계 복합운송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게 해운업계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