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 선진국 중심으로 매출 성장 지속될 것”
하나금융투자는 28일 루트로닉이 작년 4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올해에도 선진국 시장 중심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루트로닉은 2021년 4분기에 매출 549억원과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1%와 23.2% 늘었다. 같은 기간 미국 매출은 183억원으로 72.7% 증가했다. 독일과 일본 매출은 각각 29억원과 31억원으로 28.5%와 14.8% 늘었다. 중국 매출은 22억원으로 23.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16.2%를 기록했다. 원재료 및 물류비 부담과 경제 재개(리오프닝)를 대비한 마케팅 및 선제적 인력 채용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루트로닉의 올해 실적은 매출 2230억원과 영업이익 475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각각 28.4%와 59.4% 증가할 것이란 추산이다.

김두현 연구원은 “루트로닉은 미국 및 유럽 지역의 수요가 증가하며 비수기에도 분기 매출 400억~500억원을 기대할 수 있는 업체로 성장했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생산 및 영업 인력을 선제적으로 늘리고 있어 올해도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트로닉은 지난 24일 250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공시했다.

김 연구원은 “2024년까지 최대 생산능력(CAPA)을 현재 대비 2배 늘리겠다는 계획으로 중장기적 성장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