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재에는 유가족,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호남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오월어머니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증심사 주지인 중현 스님, 지역 정치인과 기관단체장도 망자의 극락왕생을 비는 불교식 제례인 49재에 함께 했다.
49재는 제사와 추모, 봉송 의식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배 여사는 아들 이한열 열사가 1987년 6월 군사정권을 규탄하는 시위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숨지자 민주화와 인권 운동에 헌신했다.
그는 지난달 3일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시술을 받고 퇴원했으나 사흘 만에 다시 쓰러져 숨을 거뒀다.
배 여사는 이 열사가 묻힌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됐다.
이한열기념관은 내달 2일부터 서울 마포구에 있는 기념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민주화의 길'을 주제로 배은심 어머니 추모전을 개최한다.
광주 동구는 배 여사와 이 열사가 함께 살았던 지산동 주택을 보존해 인문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유가족과 논의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