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배구, 3월 5일 재개…정규리그는 정상 진행·PS는 축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다음 달 4일까지 중단된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가 정규리그를 정상적으로 치르는 대신 포스트시즌(PS) 일정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5일 "중단됐던 남자부 리그가 3월 5일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경기로 재개된다.

3월 30일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를 끝으로 6라운드 경기가 모두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자부 PS는 기존 단판승과 3전 2승제로 운영되던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가 모두 단판승으로 축소되고,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도 3전 2승제로 축소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남자부 정규리그는 3월 5일부터 30일까지 월요일 휴무 없이 '주 7일' 일정을 소화한다.

기존과 같이 평일은 저녁 7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2시에 홈 팀의 경기장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다만 3월 16일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경기는 여자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와 경기 장소(서울 장충체육관)가 겹치는 탓에 오후 2시에 경기를 시작하기로 했다.

올 시즌 V리그 남자부는 1위부터 최하위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치며 배구 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모았다.

하지만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리그가 중단됐다.

25일 리그 재개를 앞두고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에서도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리그 재개일을 28일로 또 미뤘다.

여기에 삼성화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리그 중단은 3월 4일까지, 총 18일로 늘었다.

한편, 21일 졍규리그가 마무리되는 V리그 여자부는 남자부 일정과 상관없이 PS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다.

기존대로 준플레이오프는 단판승, 플레이오프는 3전 2승제로 운영되고, 챔피언결정전도 5전 3승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KOVO 관계자는 "여자부 정규리그 종료일이 기존 17일에서 21일로 미뤄졌기 때문에 PS 일정도 그만큼 미뤄져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