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위수여식…오세정 총장 "공공심 갖춘 인재 되길"(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로나19 확산으로 네 번째 온라인 개최…'학생 리더십상' 신설
서울대는 25일 제76회 전기 학위수여식을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했다.
서울대가 온라인 학위수여식을 하는 것은 2020년 8월부터 이번이 네 번째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천310명·석사 1천588명, 박사 812명 등 총 4천710명이 학위를 받았다.
오세정 총장은 "한 사회에 아무리 뛰어난 인재가 많다 하더라도 그 인재들이 공공심(公共心)을 갖추고 있지 않다면 사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공공심은 관악을 나서는 여러분의 몫이라고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수준이 높아진 인재들에게 국민들이 흔쾌히 신뢰를 보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며 "아마도 그들이 자신의 위치에 걸맞은 공공심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러분이 누리는 이 영광은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선후배, 선생님, 나아가 물심양면으로 서울대를 지원하는 우리 사회와 국민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불쑥불쑥 찾아오는 어려움은 몹시 가혹한 것"이라면서도 "거기에는 묘하게도 평상시였다면 우리가 발견해낼 수 없었을, 혹은 발견했더라도 좀처럼 실천할 수 없었을 '돌파와 비약'의 길이 함께 들어 있다"고 했다.
이어 "부디 어려움에 굴하지 말고, 난관을 회피하지도 말고, 그것이 함께 가져오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사 연사로 초빙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목표를 가지고 어떤 종류의 꿈이라도 꿀 수 있는 것이 무한한 가능성 지닌 젊음의 특권"이라며 "중요한 건 그 꿈이 양심과 배려 그리고 온정의 정신에 기초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꿈이 주변에 선한 영향력 주는지도 중요하다"며 "우리 모두 양심과 온정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는 이날 타인의 성장을 도우며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 신설한 '서울대학교 학생 리더십상'을 시상했다.
수상자는 김혜준(자연과학대학 학사과정)·백민준(수의과대학 학사과정)·안명근(공과대학 박사과정)·이다은(경영대학 학사과정)·이동형(사범대학 학사과정)·최재아(농업생명과학대학 석사과정) 학생 등이다.
특히 김혜준 학생은 신체적 장애를 극복해 전국 대학생 생물학 심포지엄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총장과 소통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장애 학생 처우 개선에 힘썼다고 인정받았다.
또 백민준 학생은 수의과대학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며 교내 의료계열 대학과 연합축제를 개최하는 등 학생과 학교가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연합뉴스
서울대가 온라인 학위수여식을 하는 것은 2020년 8월부터 이번이 네 번째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2천310명·석사 1천588명, 박사 812명 등 총 4천710명이 학위를 받았다.
오세정 총장은 "한 사회에 아무리 뛰어난 인재가 많다 하더라도 그 인재들이 공공심(公共心)을 갖추고 있지 않다면 사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공공심은 관악을 나서는 여러분의 몫이라고 생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수준이 높아진 인재들에게 국민들이 흔쾌히 신뢰를 보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며 "아마도 그들이 자신의 위치에 걸맞은 공공심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러분이 누리는 이 영광은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선후배, 선생님, 나아가 물심양면으로 서울대를 지원하는 우리 사회와 국민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불쑥불쑥 찾아오는 어려움은 몹시 가혹한 것"이라면서도 "거기에는 묘하게도 평상시였다면 우리가 발견해낼 수 없었을, 혹은 발견했더라도 좀처럼 실천할 수 없었을 '돌파와 비약'의 길이 함께 들어 있다"고 했다.
이어 "부디 어려움에 굴하지 말고, 난관을 회피하지도 말고, 그것이 함께 가져오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내 여러분의 것으로 만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사 연사로 초빙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목표를 가지고 어떤 종류의 꿈이라도 꿀 수 있는 것이 무한한 가능성 지닌 젊음의 특권"이라며 "중요한 건 그 꿈이 양심과 배려 그리고 온정의 정신에 기초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꿈이 주변에 선한 영향력 주는지도 중요하다"며 "우리 모두 양심과 온정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는 이날 타인의 성장을 도우며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 신설한 '서울대학교 학생 리더십상'을 시상했다.
수상자는 김혜준(자연과학대학 학사과정)·백민준(수의과대학 학사과정)·안명근(공과대학 박사과정)·이다은(경영대학 학사과정)·이동형(사범대학 학사과정)·최재아(농업생명과학대학 석사과정) 학생 등이다.
특히 김혜준 학생은 신체적 장애를 극복해 전국 대학생 생물학 심포지엄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총장과 소통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장애 학생 처우 개선에 힘썼다고 인정받았다.
또 백민준 학생은 수의과대학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며 교내 의료계열 대학과 연합축제를 개최하는 등 학생과 학교가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