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까지 세종시 읍·면에 아파트 10만가구 추가 공급

세종시 '2040 도시기본계획' 수립 중…계획인구 81만4천명 설정

2040년까지 세종시 읍·면에 이미 계획된 물량 외에 10만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추가 공급된다.

2040년 계획인구는 81만4천명으로 설정됐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4일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2040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 달까지 부문별 계획안을 다듬고, 4월부터 시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관계기관 및 정부 협의, 세종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 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10만가구 추가 공급 계획은 계획인구를 81만4천명으로 설정한 데 따른 주택수요 총량이 37만가구인 점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세종시에 건립된 아파트는 총 15만5천가구(신도심 12만5천가구, 읍·면 3만가구)이고, 신규 공급이 확정된 아파트는 11만5천가구다.

2040년 계획인구를 81만4천명으로 설정한 것은 이명박 정부 시절 세종시 수정 추진으로 도시 건설이 지체되면서 2030년 80만명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고려됐다.

2030 도시기본계획에 담겼던 5개 중(中)생활권은 북부와 중부 생활권 통합, 경계 일부 조정 등을 통해 4개 중생활권으로 개편된다.

소정·전의·전동면으로 구성된 북부 중생활권이 독립된 생활권으로 기능하기 어려운 만큼 조치원읍·연서면의 중부 중생활권과 통합해, 조치원을 북부 경제·주거 중심으로 키우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북부 중생활권에 신성장 미래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미디어단지 조성에 따라 교통체계를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세종시가 행정수도 기능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세종시 미래를 좌우할 도시기본계획이 현실성 있고 체계적으로 수립되려면 시민 여러분의 활발한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4월로 예정된 시민공청회에서 적극적인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