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련소 폐쇄로 활력 잃은 서천 장항 '재부흥' 사업 착착
충남 서천군 장항읍의 옛 영화를 되살리기 위한 각종 활성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장항읍은 과거 장항제련소를 기반으로 국가 근대산업을 이끌던 서천군의 핵심 발전 거점이었으나, 1989년 용광로 폐쇄와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활력을 잃었다.

서천군은 총 7천17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장항읍을 활성화하기 위한 27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폐쇄된 장항 화물역 일대 철도 용지를 복합문화 테마 지구로 조성하는 리 파인(Re-fine) 문화 재생 활력 사업과 기벌포 복합문화센터 건립, 장항 열정 용광로 조성, 특화상권 재생, 도시재생 예비사업 등 5개 사업에 252억원을 투입한다.

산업화 당시 오염된 토지를 정화해 생태·환경·역사 교육 공간과 야생동물 보호시설 등을 조성하는 브라운 필드 그린뉴딜 사업, 국립생태원부터 장항시장, 해양생물자원관을 잇는 궤도형 전기차 설치 사업, 세계자연유산 갯벌 연계 가족 휴양·체험관광 활성화 등 6개 사업에는 5천91억원을 투자한다.

장항읍의 신성장 대전환을 위한 항공 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 해양 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건립, 송림항 어촌뉴딜 300, 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 장항항 항만 재개발 등 16개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1천833억원이 투입된다.

노박래 군수는 "현재 대부분 사업의 기본 구상이 끝나 추진 중이거나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장항의 재부흥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