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에 대응방안 마련…안심숙소 추가 운영·보건소 인력 재배치
창원시, 코로나19 격리 통지 위한 모바일 전자고시 시스템 도입
경남 창원시는 오미크론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비하기 위한 자체 대응방안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오는 28일부터 코로나19 격리 대상자에 대한 통지를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전자고시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존에는 보건소가 격리 대상자 정보 등을 가지고 별도 작업을 거쳐 격리통지서를 문서화시킨 뒤 직인을 찍고 사진으로 촬영해 전송하는 방식을 써왔다.

이 경우 하루에 발송 가능한 격리통지서는 하루 최대 800건 수준이었는데, 모바일 전자고시 시스템이 도입되면 절차가 간소화 돼 하루 최대 2천건 정도로 늘 것으로 시는 예상한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격리통지서 발급 지연 사례를 막고 보건소 업무 부담도 경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는 재택치료자 동거가족을 위한 안심숙소로는 민간숙박시설 1곳(의창구 명서동 호텔스카이, 18실)을 추가로 지정해 운영한다.

하루 이용료는 2인 기준 2만원, 3인부터는 1인당 1만원이 추가된다.

시는 지난 9일부터 안심숙소로 운영해온 창원축구센터 숙소동(44실, 하루 이용료 1만원)에 이용객이 몰리자 이같이 결정했다.

시는 또 코로나19 방역업무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날부터 필수업무를 제외한 보건소 업무를 중단하기로 했다.

기존 376명의 보건소 코로나19 대응인력을 92명 늘려 468명으로 확대하고 시 본청의 일반 행정인력 30명을 추가 투입해 코로나19 상황실, 선별진료소 등에 전면 재배치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금과 같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는 개인의 방역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며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자율과 책임에 기반해 방역정책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