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청년인구 매년 감소…인구 감소에다 전출 때문

동남권 청년 인구가 해마다 줄고 있다.

23일 동남통계청의 '최근 8년간(2013~2020년) 동남권 청년인구(만15~39세) 현황 및 이동' 자료에 따르면 최근 8년간 전국 대비 동남권 청년인구 비율은 1.1%p 감소했다.

전반적인 인구 감소 현상에다 많은 청년이 일자리 등을 찾아 떠난 게 주된 이유로 보인다.

같은 기간 수도권 청년인구 비율은 1.9%p 증가했다.

2013년 274만1천명이던 동남권 청년 인구는 2014년 269만8천명, 2015년 266만5천명, 2016년 261만6천명, 2017년 254만5천명, 2018년 247만4천명, 2019년 238만4천명, 2020년 228만5천명 등 매년 줄었다.

2020년 기준 동남권 10대 청년은 36만1천명으로 2013년 대비 무려 32.8%(17만6천명) 줄었다.

20대 청년은 95만4천명으로 4.7%(4만7천명), 30대 청년은 97만명으로 19.3%(23만2천명) 감소했다.

동남권 청년 인구 현황과 함께 청년 전출 현황을 보면 2020년 기준 전출 청년 중 60.3%가 수도권으로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18.2%는 대경권으로, 11.3%는 충청권으로, 5.5%는 호남권으로, 2.5%는 강원권으로, 2.2%는 제주권으로 이동했다.

전출 사유를 보면 63.6%가 일자리를 찾아 떠났고 16.4%는 교육 때문에, 9.6%는 집 때문에 전출했다.

특이한 점은 2013년과 비교해 일자리와 교육 때문에 떠난 청년이 각각 4.8%p, 4.9%p 증가한 점이다.

2013년의 경우 전출 사유 순위가 일자리, 주택, 교육 순이었다.

2015년부터 교육이 주택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