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남부 로스토프주 국경 침범 시도 우크라 정찰대원 5명 사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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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토프주 국경수비대 시설엔 포탄"…우크라는 "가짜 뉴스"
러시아군이 국경을 넘으려던 우크라이나 정찰대원들을 적발해 사살했으며 우크라이나 쪽에서 날아온 포탄에 군 초소가 파괴됐다고 발표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모두 부인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 남부군관구 공보실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영토로부터 러시아 국경을 넘으려던 유격정찰대원들을 적발해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공보실은 "오늘 오전 6시께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 미탸킨스카야 마을 인근 국경 지역에서 국경수비대에 의해 (우크라이나) 유격정찰대 침투가 적발됐다"면서 "교전 과정에서 국경 침범자 5명이 사살됐다"고 설명했다.
공보실은 또 "교전 과정에서 유격정찰대를 긴급 대피시키기 위해 2대의 우크라이나군 전투 차량이 러시아 국경을 넘어왔다"고 전했다.
러시아 군인과 국경수비대원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공보실은 덧붙였다.
러시아 관영 언론 보도이긴 하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격화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직접 충돌에 관한 소식이 전해진 건 처음이다.
이날 오전에는 우크라이나 쪽에서 날아온 포탄이 접경 지역인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의 국경수비대 시설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국경수비대를 관할하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공보실은 이날 "오늘 오전 9시 50분께 우크라이나 쪽에서 날아온 정체불명의 포탄이 국경에서 150m 떨어진 우리 국경수비대 근무 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공보실은 그러나 "아무도 다치지는 않았으며 폭발물 전문가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포탄을 누가 발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매체에서 이런 보도가 나오자 곧바로 반박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는 도네츠크 혹은 루간스크를 공격하지 않았고 침입자를 장갑운송차량에 태워 러시아 국경 너머로 보내지도 않았으며 러시아 영토에 포격을 가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대변인도 "그들이 이런 가짜뉴스를 만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우리는 항상 민간 시설이나 로스토프 지역 내 일부 영토 등 어디든 총을 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상당 부분을 통제 중인 돈바스 지역에선 반군과 정부군 간 교전이 지난 17일부터 격화됐다.
반군은 정부군이 2015년 민스크 평화협정에서 금지한 중화기를 동원해 반군 진영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부군은 오히려 반군 공격에도 도발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 정부는 지난 18일 정부군 공격 위험을 이유로 관내 주민들에게 로스토프로 대피하도록 지시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20일까지 돈바스 지역 주민 6만1천 명이 러시아로 넘어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러시아 관영 타스·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 남부군관구 공보실은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영토로부터 러시아 국경을 넘으려던 유격정찰대원들을 적발해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공보실은 "오늘 오전 6시께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 미탸킨스카야 마을 인근 국경 지역에서 국경수비대에 의해 (우크라이나) 유격정찰대 침투가 적발됐다"면서 "교전 과정에서 국경 침범자 5명이 사살됐다"고 설명했다.
공보실은 또 "교전 과정에서 유격정찰대를 긴급 대피시키기 위해 2대의 우크라이나군 전투 차량이 러시아 국경을 넘어왔다"고 전했다.
러시아 군인과 국경수비대원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공보실은 덧붙였다.
러시아 관영 언론 보도이긴 하나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격화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직접 충돌에 관한 소식이 전해진 건 처음이다.
이날 오전에는 우크라이나 쪽에서 날아온 포탄이 접경 지역인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의 국경수비대 시설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국경수비대를 관할하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공보실은 이날 "오늘 오전 9시 50분께 우크라이나 쪽에서 날아온 정체불명의 포탄이 국경에서 150m 떨어진 우리 국경수비대 근무 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공보실은 그러나 "아무도 다치지는 않았으며 폭발물 전문가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포탄을 누가 발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매체에서 이런 보도가 나오자 곧바로 반박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는 도네츠크 혹은 루간스크를 공격하지 않았고 침입자를 장갑운송차량에 태워 러시아 국경 너머로 보내지도 않았으며 러시아 영토에 포격을 가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우크라이나군 대변인도 "그들이 이런 가짜뉴스를 만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우리는 항상 민간 시설이나 로스토프 지역 내 일부 영토 등 어디든 총을 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상당 부분을 통제 중인 돈바스 지역에선 반군과 정부군 간 교전이 지난 17일부터 격화됐다.
반군은 정부군이 2015년 민스크 평화협정에서 금지한 중화기를 동원해 반군 진영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정부군은 오히려 반군 공격에도 도발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 정부는 지난 18일 정부군 공격 위험을 이유로 관내 주민들에게 로스토프로 대피하도록 지시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20일까지 돈바스 지역 주민 6만1천 명이 러시아로 넘어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