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관련 문책성 아니냐?" 주장에 시 "적재적소 재배치"
두 달도 안 된 태백시 소통감사담당관 교체…배경 뒷말 '무성'
강원 태백시 조직 내부에서 소통감사담당관의 전격 교체를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태백시는 21일 자로 소통감사담당관인 A 사무관을 사업소장으로 인사 발령했다.

A 사무관은 올해 1월 1일 자 인사에서 소통감사담당관 보직을 맡았다.

소통감사담당관은 시정 홍보, 언론 보도, 자체 감사, 정보·보안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다.

태백시가 소통 기능 강화를 위해 2021년 1월 조직개편에서 신설한 부서이고, 기획예산담당관과 함께 부시장 직속 부서이다.

이같이 중요 직책 중 하나인 소통감사담당관이 불과 50일 만에 바뀌자 조직 내부 일각에서는 '충격적인 인사'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그동안 태백시에서 인사발령 두 달도 안 돼 다시 보직 이동한 부서장의 전례가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말 그대로 부서장의 알맞은 업무능력을 알맞은 자리에 쓰기 위한 적재적소 원칙에 따른 재배치일 뿐 다른 배경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두 달도 안 된 태백시 소통감사담당관 교체…배경 뒷말 '무성'
그러나 태백시는 올해 들어 벌써 3차례나 인사를 했고, 한 달 전인 지난 1월 21일 자로도 5·6·7급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했다.

조직 내부 일각에서 이번 인사를 문책성 교체로 보는 이유다.

한 공무원은 "최근 인사 관련 언론보도 때문에 전격으로 교체했다는 등 온갖 소문이 무성하다"며 "해당 부서장이 시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는 신고식에 21일 연가를 내고 불참한 것도 이런 소문을 방증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연합뉴스